토트넘답지 않은 행보? BBC, "24시간 동안 2143억 원 썼다" 쿠두스에 깁스-화이트까지 다 품는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7.11 12: 00

모하메드 쿠두스(25) 영입을 공식 발표한 토트넘 홋스퍼가 곧바로 추가 영입 소식을 전할 전망이다. 하루 동안 무려 1억 1500만 파운드(약 2,143억 원)를 쏟아부은 셈이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모건 깁스-화이트(25, 노팅엄 포레스트)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고, 곧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119억 원)에 달하며, 메디컬은 빠르면 현지시간 11일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BBC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도 한때 깁스-화이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현재는 철회한 상태다. 결국 '결정적인 타이밍'을 잡은 토트넘이 협상을 마무리 지었고, 이는 지난달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구상과도 무관하지 않다. 쿠두스를 시작으로, 프랭크 감독이 과거 브렌트포드에서 함께했던 요안 위사, 브라이언 음뵈모 등도 토트넘의 스카우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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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소셜 미디어
깁스-화이트는 2선에서 공격을 풀어내는 링커이자 박스 침투에 능한 '미들라이커' 유형의 미드필더다. 직선적인 드리블과 빠른 속도, 압박을 버텨내는 균형감으로 저돌적인 돌파를 즐기며, 속공과 전환 상황에 특화돼 있다. 빠른 패스 연결과 원터치 플레이에 능하지만, 정통 플레이메이커로 보긴 어렵다. 창의성과 경기 조율 능력, 골 결정력은 아직 의문부호가 따라붙는다.
BBC는 "깁스-화이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서 7골 8도움을 기록하며 노팅엄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잉글랜드 내 복수 상위권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토트넘이 품게 됐다"라며 "안토니 엘랑가(뉴캐슬행)에 이어 또 한 명의 주전이 노팅엄을 떠나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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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은 쿠두스를 5,500만 파운드(약 1,025억 원)에 영입한 데 이어 깁스-화이트에게 6,0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단 하루 만에 1억 1,500만 파운드를 소비한 셈으로, 다니엘 레비 회장의 평소 보수적인 이적 전략과는 사뭇 다른 행보"라고 덧붙였다.
BBC의 사미 목벨 기자는 "프리미어리그 검증 자원을 선호한 이번 이적은 토트넘의 새로운 이적 정책을 상징한다"라고 평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같은 날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토트넘이 노팅엄과 직접 협상을 벌였고, 바이아웃을 발동시켰다. 메디컬 테스트는 24시간 내로 예정돼 있으며, 공식 발표만 남았다"라며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쿠두스 + 깁스-화이트 IN 24H!"라는 말로 영입이 연이어 성사될 것임을 예고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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