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간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둘러싸고 LA 다저스 내부에서 영입 보류론이 제기됐다고 일본 스포츠 매체 ‘도쿄 스포츠’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2000년생 무네타카는 지난 2018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통산 224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56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고 통산 5차례 30홈런을 돌파하는 등 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로 우뚝 섰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 개막 직후 컨디션 난조로 이탈, 4월 17일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8일 2군 경기에서 82일 만에 실전 복귀전을 치렀고, 10일에는 첫 안타와 함께 3루 수비까지 소화하며 1군 복귀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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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주전 3루수 맥스 먼시가 최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일본인 스타들을 줄줄이 영입한 다저스가 무라카미까지 품에 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 매체 ‘트레이드 루머스’의 팀 디어케스 기자는 무라카미 영입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전했다. 그는 “먼시는 2026년까지 1,000만 달러 옵션이 걸려 있으며, 다저스는 이를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무라카미는 3루 수비에서 의문 부호가 달려 있고, 다저스는 그를 당장 1루수나 지명타자로 기용할 여유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는 먼시를 1년 더 활용한 뒤,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3루를 맡길 계획도 고려 중”이라며 “무라카미가 장기 결장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1년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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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매체는 "무라카미 영입을 바라는 팬들의 기대와 달리, 먼시의 안정성과 검증된 실적이 다저스에겐 보다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무라카미의 잠재력은 매력적이지만, 신뢰성 측면에서 먼시가 여전히 우위다. 적어도 한 시즌은 먼시를 기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결국 다저스의 무라카미 영입 시나리오는 매력적이지만, 구단의 현실적 전력 운영과 내부 유망주 플랜 등을 감안할 때 당장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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