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널 구단의 미래로 여겼다" 웨스트햄 팬들, 쿠두스 토트넘 이적에 '분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7.11 10: 42

모하메드 쿠두스(25, 토트넘)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떠나 또 다른 런던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자 팬들이 크게 분노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 기반 매체 '클라렛 & 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 팬들은 모하메드 쿠두스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에 크게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가나 대표팀 소속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다. 워크 퍼밋(노동허가서) 발급을 조건으로 계약이 성사됐다"라며 "장기 계약에 합의했으며, 쿠두스는 등번호 20번을 배정받았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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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레 & 휴에 따르면 쿠두스의 이적료는 5,450만 파운드(약 1,016억 원)이며, 36개월 분할 지급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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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두스는 2년 전 AFC 아약스에서 웨스트햄으로 이적했고, 런던 스타디움에서 보낸 첫 시즌엔 화려한 개인기와 다재다능함, 결정적인 골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이적을 선택했다.
클라렛 & 휴가 설명한 쿠두스의 이적 문제는 웨스트햄 팬들이 그를 구단의 '미래 초석'으로 보고 있었기에 실망이 더욱 컸다는 점이다.
설명에 따르면 웨스트햄 클럽 측은 쿠두스의 이적 요청이 있었으며, 첼시, 리버풀, 아스날 등의 관심이 사라진 뒤 토트넘행을 강력히 원했다고 주장했다.
웨스트햄 구단 대변인 "팬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웨스트햄을 운영하고 있고, 쿠두스를 데려오는 데 5,450만 파운드를 써야 한다면 과연 그 금액을 쓸 수 있겠는가? 이 돈이 현명하게 쓰이기를 바란다"라고 입장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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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관계자는 전날 같은 매체에 "쿠두스 이적료 전액은 새로운 선수 영입에 재투자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적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상황이다.
웨스트햄 이사회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쿠두스 이적으로 발생한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팀 전력 강화에 투입할지 중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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