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를 향한 FC 바르셀로나의 관심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부상 복귀와 동시에 이적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스페인 명문 구단이 구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독일 일간지 'TZ'는 11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센터백 두 명에 대해 문의했다. 대상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라고 보도했다. 특히 김민재는 구단 내에서 잠재적 판매 대상자로 분류되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수비 핵심 로날드 아라우호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복수의 센터백을 검토 중이며, 스포르팅 디렉터 데쿠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김민재의 강점인 빌드업 능력과 대인 방어는 한지 플릭 신임 감독의 전술 기조와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마무리했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바이에른 내부에서는 이미 지난 5월부터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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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구단은 에릭 다이어의 잔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고, 김민재에게도 '이적은 가능하다'는 시그널을 보냈다. 다이어는 이적했다.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이적을 통해 이적 자금을 확보하려는 계산을 하고 있는 셈이었다.
한편 우파메카노는 여전히 바이에른 수비의 핵심 전력으로 간주되고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그를 내 시즌 주전으로 계획 중이며, 구단 역시 계약 연장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다만 TZ에 따르면 구단과 선수 측의 입장 차가 존재하고 있고, 유럽 상위권 클럽들의 관심도 여전해 상황은 유동적이다. 바르셀로나는 우파메카노가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하기 전부터 꾸준히 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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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현재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이적이 성사되기 위해선 선행 조건이 필요하다.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아라우호의 이적이 성사돼 자금 여력이 생기는 경우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이적자금 확보를 위한 선수 매각을 병행 추진 중이다. 이른바 '문이 열리면 움직이겠다'는 입장이다.
TZ는 "김민재는 유럽 내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제안은 들어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아라우호의 이적을 마무리한다면, 김민재는 플릭 감독 체제에서의 첫 수비 영입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
설명에 따르면 플릭은 이미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김민재를 여러 차례 분석한 바 있으며, 바이에른 시절과 유사한 수비 구조를 지향하고 있어 전술적 연계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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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의 계획 안에 포함되어 있지만, 바이에른은 필요 시 '전략적 매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합리적인 이적료와 타이밍이 맞는다면 김민재의 유럽 내 이동 가능성은 실체를 갖춘 수준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