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가 ‘화려한 날들’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매력에 대해 직접 밝히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연출 김형석 / 극본 소현경 / 제작 스튜디오 커밍순, 스튜디오 봄, 몬스터유니온)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
극 중 정일우가 분한 이지혁은 매사 주도적이고 냉철한 성격으로 일이든 연애든, 모든 면에서 능력자라고 인정받는 인물이다. 그는 유머러스하고 화려한 겉모습과 다르게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한 후 시련을 극복해가는 요즘 MZ세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에서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흔들리는, 지극히 현실적인 지혁 캐릭터를 정일우가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가 모인다.
첫 방송을 앞둔 정일우는 “처음 대본을 읽자마자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감정이 전해졌고,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기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 감정들이 조용히 스며 있는 작품이라 더 끌렸던 것 같다”며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인물의 성격이 드러날 수 있도록 처음으로 짧은 머리를 해봤다. 단정하고 현실적인 스타일, 활동적인 성격이 묻어나도록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맞췄고, 특히 대사보다 눈빛이나 호흡으로 얘기할 수 있도록 연기 톤에 각별히 신경썼다”며 캐릭터에 한껏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정일우는 이지혁을 ‘디폴트 단단함’, ‘속앓이 장인’, ‘무심한 배려러’ 세가지 키워드로 표현했다. “지혁은 딱히 애쓰지 않아도 기본값이 단단한 사람이다. 그리고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홀로 끙끙 앓고 정리하는 ‘속앓이 장인’이다. 무심한 듯 툭 던지는 말 한마디 속에 온기와 은근히 사람을 챙기는 배려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팀워크가 좋다. 특히 정인선 배우님과는 주고받는 감정의 결이 비슷해서 몰입이 잘 되고 편안하다. 시청자분들에게도 그런 감정의 호흡이 잘 전해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일우는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살아간다. ‘화려한 날들’은 평범한 일상 속 마주하는 감정들, 그 안에서 피어나는 관계와 변화에 대한 이야기다. 드라마를 보시다가 공감 가는 순간이 하나쯤은 꼭 있으실 것이다. 지혁이라는 인물 안에 제 진심을 녹여 연기하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작으로 오는 8월 9일(토) 저녁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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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