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이성우 "실제 게임처럼 임해..복화술 하듯 대사치기도" [일문일답]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7.11 13: 13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숨은 보물, 배우 이성우가 있다. 
스프링 컴퍼니 측은 11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에 연달아 출연하며 인상 깊은 열연을 선보인 이성우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지난달 27일 공개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전무후무한 글로벌 인기를 누린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최종장으로, 456억을 걸고 벌이는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공개 2주차에도 전세계 1위를 지키며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성우는 극중 목숨을 건 게임에 참여한 이들 중 게임 속행 투표에서 찬성표를 선동하는 ‘226번 김영삼’ 역을 맡았다. 김영삼은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상황에서도 돈에 눈이 멀어 “한 판 더!”를 외치는 ‘한탕주의’ 인물이자, ‘숨바꼭질’ 게임 중 발목을 접지른 준희(조유리 분)나 금자(강애심 분)를 노리는 한편 특전사 출신의 현주(박성훈 분)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전형적인 ‘강약약강’ 빌런이다.
이성우는 상황에 따라 정대(송영창 분)의 오른팔 노릇을 했다가도 또 그를 조롱하고, 상대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하남자’ 김영삼 캐릭터를 개성 넘치는 연기로 완성해 호평을 얻었다. 극한 상황 속 제 살 궁리에 이기적인 행동을 거듭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것.
이성우는 “처음 출연이 확정되고 촬영을 시작하던 때가 생각난다. 작품에 참여하게 된 자체가 저에게 큰 영광이었고, 1년 가까이 촬영하면서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했다”라며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시즌3까지 공개된 이후 감사함이 더 커졌다. ‘김영삼’ 캐릭터를 많이 좋아해 주고 칭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영삼’ 캐릭터 표현에 있어서는 “‘김영삼이 어떻게 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단순히 이 캐릭터가 ‘선인이냐, 악인이냐’가 아닌 ‘인간 김영삼’이 저 게임에 참가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말했을까를 계속해서 고민했다”라며 “김영삼 캐릭터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돌격'이 어울리지 않을까.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집중하고 돌격하는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싶다”라고 ‘김영삼’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매화,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하면서도, “그 중 꼽자면 <오징어 게임> 시즌2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때 “혹시 아는 사람이에요?”라고 했던 대사다. 실제 게임을 하는 것처럼 ‘눈동자도 입술도 움직이면 안된다’라는 생각으로 대사를 복화술 하듯 준비하고 긴장하며 했어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성우는 영화 <범죄도시>, <성난황소>, 넷플릭스 영화 <황야>, 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친 배우로,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에 이어,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2,3까지 흡인력 있는 연기로 ‘신 스틸러’로 등극하며 전세계 시청자들로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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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이성우 <오징어 게임> 시즌3 관련 일문일답 전문]
Q.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함께 한 소감은?
처음 출연이 확정되고 촬영을 시작하던 때가 생각난다. 작품에 참여하게 된 자체가 저에게 큰 영광이었고, 1년 가까이 촬영하면서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했다.
Q. ‘김영삼’을 표현하며 어려운 점이나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김영삼이 어떻게 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단순히 이 캐릭터가 '선인이냐, 악인이냐'가 아닌 ‘인간 김영삼’이 저 게임에 참가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말했을까를 계속해서 고민했다.
Q. ‘김영삼’은 극중 갈등의 한 축을 담당하는 캐릭터다. 이성우 배우가 보는 캐릭터의 포인트는 무엇이었는지?
김영삼 캐릭터는 '돌격'이 어울리지 않을까. 물론 좋은 부분이 아닌 갈등을 일으키는 돌격이었지만.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집중하고 돌격하는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싶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매화,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 꼽자면 <오징어 게임> 시즌2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때 “혹시 아는 사람이에요?”라고 했던 대사다. 실제 게임을 하는 것처럼 ‘눈동자도 입술도 움직이면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대사를 복화술 하듯 준비하고 긴장하며 했어서 기억에 남는다.
Q. 현장 분위기나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너무 즐거운 현장이면서도 모두가 게임에 참여하는 감정으로 열심히 해서 무게감이 대단했다. 촬영 때의 긴장감도 아직 느껴지는 것 같고. 그럼에도 함께 연기하고 싶었고 보고 싶었던 배우들과 재미 있게 촬영해서 행복했다.
Q.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시청해 주신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징어 게임>이 시즌3까지 공개된 이후에 감사함이 더 커졌다. ‘김영삼’ 캐릭터를 좋아해주고 칭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 모든 이야기가 공개되었으니 더 많이 봐주시고 즐겨주시길 바란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앞으로도 재미 있게 즐겁게 그리고 또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연기를 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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