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쿠+플릭이 관심' 김민재, 바르셀로나 유니폼 입고 한국서 데뷔전까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7.11 10: 48

설마가 현실이 되는 것일까.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방한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7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8월 4일 오후 8시에는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 FC와 각각 대결을 펼친다. 앞서 7월 27일에는 일본에서 고베와 친선전이 예정돼 있다. 
이는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프리시즌 일정 중 하나다. 15년 만에 방한할 바르셀로나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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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tz' 필립 케슬러 기자는 1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27)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두 수비수에 대해 문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은 한지 플릭 감독의 스타일에 맞춰 전방 압박 수비와 후방 빌드업 능력을 갖춘 두 선수의 장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플릭 감독 역시 비슷한 전술 접근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전진성이 강한 센터백이다. 높은 위치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것은 물론 빠른 발을 이용해 동료 수비수의 뒷공간을 커버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이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우루과이 출신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6)가 팀을 떠날 경우에만 김민재나 우파메카노 영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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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바르셀로나의 재정적인 부분도 문제다. 라리가 규정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기존 선수를 먼저 매각해야만 신규 선수 등록이 가능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과거 우파메카노가 라이프치히로 이적하기 전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바이에른과 우파메카노가 재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다른 빅클럽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양측의 금전적인 이견이 상당히 큰 상황이라고.
지난 시즌 후반기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했던 김민재는 최근 몸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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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이에른 수뇌부는 이미 지난 5월 김민재에게 팀을 떠나도 좋다는 통보를 한 상태다. 에릭 다이어의 잔류를 전제로 김민재의 방출을 열어놨다고는 하지만 다이어는 이미 AS 모나코로 이적했고 김민재는 구단 수뇌부의 생각을 알게 된 상황이다. 
결국 김민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민재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오는 7월 말과 8월 초 한국에서 펼쳐질 바르셀로나의 방한 경기가 곧 김민재의 데뷔전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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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이적설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과연 기대하는 시나리오가 현실로 이어질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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