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실화탐사대' 방송 중 울컥..입대 6개월만 식물인간 된 子 사건 '말잇못'[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7.11 11: 30

'실화탐사대' MC 지진희가 군대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사건에 진행 중 결국 울컥하고 말았다. 
1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두 번째 실화는 입대 6개월 만에 식물인간이 된 아들 원현식 일병에 대한 이야기였다. 지난 2023년 6월 군에 입대해 운전 주특기 교육을 마쳤지만, 자대 배치 후 본래 보직과는 다른 ‘휴대용 대공 미사일’ 운용병을 맡게 된 원일병. 
그러나 그는 좁고 열악한 작전 진지에서 선임들과 생활하며 반복되는 폭언과 협박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친한 친구와의 대화에서는 거듭 자신을 탓하며 여러 차례 자살을 암시하기도 했다. 

결국 원 일병은 병역심사대에 입소해 전역 여부 심사를 받았지만, 다시 자대로 복귀해야 했다. 정신병원 폐쇄병동에까지 입원하게 된 그는  세 차례 자살 시도 끝 2023년 12월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의식을 잃어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 중이다.
가족들은 원 일병을 자살로 몰고 간 군의 대처에 분노하고 있다. 아버지는 식물인간이 된 아들을 끌어안으며 미안하다고 펑펑 울었다. 21살 친구들은 다 전역해 원 일병을 면회왔고 빨리 나아서 만나자는 인사를 건넸다.  
영상이 끝난 후 지진희는 목이 메여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입대한 자식에게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다 함께 지켜봐야 하겠습니다"라고 울컥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채 잠긴 목소리로 간신히 진행 코멘트를 이어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인 또한 "육군 본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밝혔는데 그 의지가 끝까지 지켜지길 기대하겠습니다"고 소망했다. 끝으로 지진희는 "군대라는 이름으로 젊은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반복되지 않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라고 진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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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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