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욱과 모델 한혜진이 뜻밖의 핑크빛 무드를 켰다. 오작교는 이시언이었다.
10일 이시언의 유튜브 채널에는 ‘혜진아, 나중에 밥 사라. 빼우 김재욱 데리고 홍천 한혜진 별장 놀러가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시언과 김재욱은 바이크를 타고 한혜진의 별장을 찾았다. 도착하자마자 꼬부라 치킨과 파스타로 허기를 달랬고, 김재욱이 가져온 발렌타인 30년산 위스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술잔이 돌자 속내도 털어놨다. 이시언은 “김재욱은 단어 선택부터 다르다. 세련됐다. 연예계에 이런 부류가 있었나 싶었다”며 감탄했다. 한혜진은 “10년 전 호주 청바지 광고 찍을 때 야생 그 자체였다. 그게 매력이었다”고 거들었다.
10년 전 한혜진과 김재욱의 인연은 여전히 핑크빛이었다. 한혜진은 “10년 전 호주 촬영 때 김재욱 짐은 왔는데 내 짐이 안왔다. 아무 것도 없어서 김재욱 옷을 입고 하루 종일 있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재욱도 “그게 계기가 돼 빨리 친해졌다”고 밝혔다.

미담도 있었다. 이시언은 “포상휴가 때 피규어 사고 싶었는데 돈이 없었다. 저지까지 포기하려 했는데 한혜진이 사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기안84와 ‘형 필요한 거 있으면 누나가 사줄 거다’며 농담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상형도 공개됐다. 한혜진은 김재욱을 골랐고, 김재욱은 ‘키 작은 한혜진’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다만 굴욕짤이 줄줄이 나오자 한혜진은 “이시언 회사에 내용증명 보낸다”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격태격했지만 서로를 향한 애정과 신뢰는 단단했다. 세 사람의 유쾌한 호흡에 팬들은 “현실 친구 같다”, “케미 대박”이라며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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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