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의 프리시즌 복귀가 지연되고 있다. 이적설이 여전한 가운데, 손흥민은 새 시즌을 앞두고 토마스 프랭크(52)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1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복귀가 가족과의 사전 약속 일정으로 인해 이번 주 후반으로 미뤄졌다"라며 "그는 프랭크 감독 및 구단과 자신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여러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1년 더 남기로 결정한 상태다.
손흥민의 잔류 배경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라는 마지막 목표가 있다. 새로운 사령탑 프랭크 감독과의 대화에서 역할 축소 가능성이나 출전 시간 변화가 드러날 경우, 손흥민의 입장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5/07/11/202507111351771405_687099c19a299.png)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프리시즌 이적시장에서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11일 하루 동안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에 착수하며 비판 여론을 잠재우고 있다. 모하메드 쿠두스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으며 이는 마티스 텔, 케빈 단소, 다카이 고타에 이어 이번 여름 네 번째 계약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이적시장 초반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레비 회장이 프랭크 감독의 요청에 따라 본격적으로 '빅딜'을 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쿠두스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영입한 첫 번째 '간판급 자원'이다.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5/07/11/202507111351771405_687099c7c5083.jpeg)
또 다른 대형 계약도 임박했다.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의 간판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 조항(6,000만 파운드, 약 1,120억 원)을 발동했고, 이미 메디컬 테스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이번 주 안으로 그의 공식 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깁스-화이트는 지난 시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 하에서 유럽대항전 진출을 견인한 핵심 선수로, 이번 영입이 토트넘의 중원 구성을 한층 더 탄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아스날이 추진하던 빅토르 요케레시 영입은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요케레시와 절친한 루카스 베리발의 존재를 활용해 이 영입전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7/11/202507111351771405_6870995c74112.jpg)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토트넘은 공격 자원 보강과 함께 '세대 교체'와 전술 유연성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가고 있다. 손흥민과의 대화는 향후 팀 철학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