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중국 GK와 충돌' 2004년생 전유경, 부상으로 낙마...신상우호, 대체발탁도 못한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7.11 14: 03

신상우호에 또 부상 악재가 닥쳤다. 20년 만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젊은 피' 전유경(21, FK 몰데)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전유경이 우측대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대회 규정에 따라 현 시점에선 엔트리 변경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별도의 대체 발탁은 없다"라고 발표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과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전 야오 웨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 장슬기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후반 들어 재차 실점하며 다시 끌려갔으나 종료 직전 지소연의 환상적인 극장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제 대표팀은 일본, 대만과 차례로 만난다.
이날 전유경은 선발 출전했지만, 이른 시간 실려나갔다. 그는 전반 19분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하다가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넘어졌다. 쓰러진 전유경은 통증을 호소한 끝에 김민지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검진 결과 허벅지 근육이 찢어진 전유경은 대표팀에서 낙마하고 말았다. 그는 노르웨이 2부리그 몰데 위민에서 맹활약하며 신상우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첫 경기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안 그래도 부상자가 많은 신상우호로서는 뼈아픈 소식이다. 이미 최유리, 이영주, 김진희, 박수정가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4명이 빠진 뒤 김유리, 현슬기, 맹다희를 대체 발탁하면서 총 25인으로 팀을 꾸리고 있었다. 여기서 전유경까지 이탈하면서 24인 체제가 됐다.
전반적으로 위험한 장면이 많았던 중국전이다. '에이스' 지소연이 전반 막판 리우 징의 높은 발에 가슴팍을 가격당했고, 이금민이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팔꿈치에 머리를 가격당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거친 몸싸움이 여럿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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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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