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품격 상실’ 황당 견제사 유로결, 결국 1위 한화 플랜서 제외…휴식기 첫날 2군행 칼바람 맞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7.11 18: 01

전날 황당 견제사로 프로의 품격을 스스로 내려놓은 유로결(한화 이글스)이 2군행 칼바람을 맞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경기가 없는 11일 외야수 유로결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유로결은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최종전에 대주자로 출전해 황당 견제사를 당했다.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황준서, KIA는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2루에서 한화 최인호의 볼넷 때 견제사를 당한 3루주자 유로결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5.07.10 /sunday@osen.co.kr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한 유로결은 0-1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1루주자 이도윤의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최재훈의 우전안타로 2루에 도달한 뒤 대타 최인호가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 상대 볼넷을 골라내며 3루로 이동했다.
외국인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2사 만루 기회가 찾아온 상황. 그런데 예상치 못한 참사가 벌어졌다. 3루에 도착한 유로결이 김재걸 3루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황당 견제사를 당하며 이닝이 끝난 것. KIA 포수 김태군이 3루로 공을 던졌고,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이를 받자마자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있는 유로결을 태그 아웃시켰다. 유로결이 뒤늦게 베이스를 터치했지만, 이미 태그가 이뤄진 뒤였다. 황당 견제사로 한화의 만루 기회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사령탑은 냉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첫날을 맞아 유로결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최소 열흘의 재정비 시간이 부여되며 후반기 출발을 서산에서 하게 됐다. 
한편 KIA는 외야수 김석환, 투수 윤영철, 임기영, 내야수 홍종표, 두산 베어스는 투수 김유성, 외야수 김인태, 내야수 김준상, 외야수 전다민, 투수 제환유,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김상수, 내야수 박승욱, 포수 손성빈, 투수 이영재, 외야수 조세진, 내야수 최항, NC 다이노스는 포수 김정호, 투수 김태훈, 키움 히어로즈는 내야수 서유신을 말소했다. 
KBO리그는 올스타 휴식기를 거쳐 오는 17일 후반기 레이스를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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