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여름 이적시장 네 번째 영입을 발표한 가운데, 브렌트포드의 간판 공격수 요안 위사(29, 브렌트포드)를 여전히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여전히 위사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브렌트포드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2,000만 파운드(약 372억 원) 수준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노팅엄은 지난 1월에도 약 2,200만 파운드(약 409억 원) 규모의 제안을 내놓고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 제안은 당시보다도 낮은 수준이었고, 당연히 브렌트포드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위사는 브렌트포드 이적 초반 윙어였으나, 아이반 토니의 공백 이후 스트라이커로 변신했다. 윙어 시절엔 빠른 주력과 탄력적인 드리블을 바탕으로 주로 좌측에서 컷인 플레이를 펼쳤다. 스트라이커로 전환 후 오프더볼 움직임과 뒷공간 침투, 골 결정력에서 강점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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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큰 체구는 아니지만 단단한 몸과 점프력을 바탕으로 공중 경합과 압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과거 윙어 시절엔 압박에 약하고 연계나 판단력이 부족했으나 최근에는 해당 약점이 많이 개선됐다. 특히 2024-2025시즌부터는 연계 플레이와 팀 전술 적응 능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위사 영입을 타진한 구단 중 하나였다. 브렌트포드는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이후 양 구단은 2주간 접촉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스탠다드는 "토트넘의 위사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현재까지 마티스 텔과 케빈 단소의 임대 영입을 완전 이적으로 전환했으며, 일본 유망주 수비수 다카이 고타를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에 영입했다. 모하메드 쿠두스도 웨스트햄에서 5,500만 파운드(약 1,023억 원)에 데려왔다. 여기에 모건 깁스-화이트까지 바이아웃 6,000만 파운드(약 1,116억 원)가 발동돼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려졌지만, 이 거래는 노팅엄 측의 불만으로 일단 중단됐다.
토트넘은 이미 이번 이적시장에서 거액을 지출했지만, 추가 보강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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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사는 지난 시즌 페널티 킥을 제외하고 리그에서 19골을 넣으며 브렌트포드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가 됐다. 특히 브라이언 음뵈모와의 콤비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두 선수는 팀 전체 66골 중 39골에 직·간접 관여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음뵈모는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는 이미 약 6,200만 파운드(약 1,154억 원) 제안까지 올려 두 번째 제안을 건넸고, 세 번째 제안도 고려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브렌트포드는 내부적으로 두 선수 모두를 동시에 보낼 수 없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천문학적 제안이 온다면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이미 감독 토마스 프랭크는 토트넘으로, 주장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는 아스날로 이적했다.
브렌트포드가 품고 있던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 빼앗기고 있는 가운데, 위사 역시 토트넘의 레이더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