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후배들에 따끔한 한마디 “안 좋은 감정들 무대 위에서는 감춰야”(하오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7.12 08: 58

ENA ‘하우스 오브 걸스’의 ‘아티스트 메이커’ 김윤아가 팀워크 붕괴로 위기에 놓인 아라-유아-지셀에게 뼈아픈 조언을 건넸다.
11일 방송된 ENA ‘하우스 오브 걸스’ 8회에서는 ‘하오걸 뮤지션 9인’ 밤샘-뷰-서리-시안-아라-영주-유아-지셀-키세스가 ‘3인 1조’로 팀을 이뤄 ‘트리플 유닛 미션’에 돌입하는 경연 현장이 그려졌다. 특히, ‘팀워크 붕괴’ 갈등을 겪은 유닛에 대해 ‘아티스트 메이커’ 김윤아-양동근-신용재-소유가 냉철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이들의 성장을 돕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앞서 4라운드 작사 미션 ‘나의 노래’를 마친 ‘하오걸 뮤지션’ 9인은 5라운드 경연 ‘트리플 유닛 미션’을 전달받아 유닛 구성을 놓고 ‘눈치 싸움’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아티스트 메이커’들이 직접 ‘하우스’를 방문해 9인의 유닛 구성을 직접 조율하며 구성해 ‘하오걸 뮤지션’ 9인이 선보일 세 유닛과, 3개의 신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우선 ‘Stay where you are’를 부를 유닛으로는 뷰-서리-시안이 확정됐다. 김윤아는 “이 곡은 가장 밝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곡이라 뷰와 시안에게 어울릴 것 같았다. 서리는 어느 유닛에 가서도 잘 할 거라 믿지만 여태까지 못해봤던 스타일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라 판단해 이 유닛에 합류시켰다”고 설명했다.

2일 오후 서울 정동 덕수궁길에서 '2025 서울패션로드@정동' 포토월 행사가 진행됐다.도심 속 일상의 공간을 런웨이로 탈바꿈시키는 서울패션로드 3번째 무대인 이번 패션쇼는 정동 덕수궁길에서 개최된다.자우림 김윤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2 / soul1014@osen.co.kr

다음으로 ‘Tempo’라는 곡에 대해서는 양동근이 나서서 영주-키세스-밤샘을 호명한 뒤 “힙한 느낌의 비트여서 밤샘이 떠올랐고 영주의 보컬도 발랄한 요소로 녹아들어 갈 것 같고 키세스는 이 곡의 마침표를 찍어줄 사람이라 유닛으로 구성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신용재는 ‘One Kiss, Two hearts’를 부를 유닛으로 지셀-유아-아라를 확정한 뒤, “R&B 느낌이 나는 노래인 만큼, 각자의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 같다. 우선 지셀이 전체적인 중심을 잡아주고, 아라가 곡의 ‘킥’으로 힘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유아는 이런 템포의 곡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뜨거웠던 유닛 매칭 결과 발표가 끝나자, ‘매니징 디렉터’ 이이경은 “이번 경연을 통해 ‘하우스’를 떠나게 될 두 번째 탈락자가 발생한다”고 기습 발표했다. 이어 그는 “경연을 마친 뒤, 최고점을 받은 1위 유닛은 전원 생존하며 2위와 3위 유닛 중에서는 2명씩 ‘데스매치’를 치르게 된다. 이후 네 명 중 단 한 명만 경연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무거운 분위기 속 각 유닛은 ‘아티스트 메이커’들과 함께 연습에 돌입했다. 신용재는 ‘One Kiss, Two hearts’로 뭉친 3인 중 “제가 그간 해왔던 퍼포먼스 스타일의 곡과 거리가 있는 것 같아서 멘붕이 왔다”는 유아에게 “분명히 퍼포먼스 파트가 필요한 곡이다. 그 부분의 리더 역할을 유아가 잘 해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조언했다. 김윤아는 ‘Stay where you are’ 유닛을 만났는데 “기본적으로 무대에 올라서 많이 떠는 편이다. 살면서 이런 큰 무대는 처음이어서”라고 고민에 빠진 시안에게 “세 분 다 무대 위에서 빛나는 존재들이니 두려움에 지면 안 된다. 목표점이 있는 한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마음을 다 잡는 게 중요하다. 새로운 조합으로 1등 하기를 응원 하겠다”는 응원 메시지를 건넸다. 양동근은 ‘Tempo’를 부를 유닛에게 “각자의 매력이 굉장하다. 그것만으로도 끝났다!”라고 연신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양동근의 기대와 달리 영주와 밤샘은 리더 자리 및 파트 분배를 두고 갈등을 빚었으며, 연습 내내 극심한 갈등에 시달리다 영주가 눈물을 쏟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다행히 이들은 연습 말미 팀워크를 회복했고, 밤샘은 “영주 언니, 진짜 극호인데~”라며 유닛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드디어 5라운드 경연 날이 찾아왔다. 가장 먼저 영주-밤샘-키세스가 준비한 ‘Tempo’가 펼쳐졌다. 세 사람은 곡의 분위기와 걸맞는 섹시한 모습으로 등장해 매력적인 하모니를 선보였다. 무대 후, 소유는 “일단 연습량이 굉장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팀 개개인이 빛날 수 있는 파트 분배를 해냈고, 그 부분은 정말로 칭찬해주고 싶다. 다만 곡 해석력 면에서 조금 아쉬웠다”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다음으로, ‘One Kiss, Two hearts’를 선보일 지셀-유아-아라가 등장했다. 그런데 이들이 연습 내내 기 싸움을 했다는 비하인드가 ‘아티스트 메이커’ 4인에게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직후 공개된 VCR에서 이들은 보컬과 퍼포먼스 비중을 두고 이견을 빚어 냉기류를 풍기는 모습을 보였다. 유아가 “곡 자체에서 안무의 비중이 적다 보니, 사소한 디테일을 잘 챙겨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아라는 “노래가 먼저 아닌가? 춤이 그렇게 중요하면 댄서를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다른 마인드를 보인 것. 지셀 역시 “춤이 안 되면, 될 때까지 해야 하는 게 맞다”는 유아의 태도에 “(유아가) 욕심이 많은 건 좋은데, 본인의 보컬이 부족한 상황에서 계속 춤에만 집착하는 게 안타까웠다”면서 아라와 함께 2:1 구도를 형성했다.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 ‘One Kiss, Two hearts’ 무대가 베일을 벗었다. 세 사람은 각자의 장점을 살려 최선을 다한 무대를 선보였지만 ‘아티스트 메이커’들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소유는 “일단 팀워크부터 ‘빵점’이다. 한 명이 노래할 때, 옆에 두 명은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윤아는 “이 팀이 무대 위에서 합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무대 위에서 만큼은 그런 부분을 감췄어야 했다”고 뼈아픈 조언을 건넸다. 이에 아라는 “짧은 시간 안에 무대를 만들기에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고, 팀원 간의 호흡마저도 그다지 좋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두 유닛의 무대가 끝난 가운데, 뷰-서리-시안이 뭉친 ‘Stay where you are’ 무대와 ‘데스매치’에 갈 4인과 2차 탈락자 3인이 누구인지 5라운드 ‘트리플 유닛 미션’ 결과는 18일(금) 밤 11시 방송하는 ENA ‘하우스 오브 걸스’ 9화에서 밝혀진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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