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한국서 못 뛰면 돈도 없다" 英 유력지, 손흥민 출전 의무 조항 폭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7.22 12: 02

한국 프리시즌 투어와 관련해 손흥민(33, 토트넘)과 엮인 민감한 조항이 엮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스퍼스웹'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몇 주 안에 대형 이적이 성사될 경우, 서울 프리시즌 투어 비용의 75%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라고 보도하며 손흥민의 거취가 단순히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했다.
이번 보도의 핵심은 바로 토트넘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대가로 받는 금액에 손흥민의 존재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유력지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한 스퍼스웹에 따르면, 손흥민이 투어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서울 경기 계약금의 무려 75%를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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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라운 것은 손흥민이 팀과 함께 한국에 방문하더라도 현지 팬들 앞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해당 계약금의 50%를 놓치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어 단순한 축구 선수를 넘어선 막대한 상업적 가치를 지닌 '아이콘'임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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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의 17년 무관 역사를 끊어낸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10년 가까이 토트넘에 헌신한 그의 충성심은 우승이라는 최고의 보상으로 이어졌다.
어느덧 그의 나이 만 33세, 현재 계약 기간이 12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적설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팀 내 최고 주급자인 손흥민에게 강력한 이적 제안이 들어올 경우, 그가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손흥민에게 잔류를 강요하지 않고, 선수 본인이 거취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단이 손흥민에게 부여하는 예우이자, 그가 가진 상업적 가치에 대한 복합적인 고려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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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주말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날과, 그리고 8월 3일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현재로서는 손흥민이 이번 아시아 투어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럽, 중동 클럽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이미 지난 19일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손흥민에게 심각한 부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손흥민은 아시아 투어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장기적인 거취는 팀이 영국으로 돌아온 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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