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전 승리 뒤 들린 이상 신호' 손흥민 허리 잡았다... 허리 통증 의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7.22 14: 09

 토트넘의 새로운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는 레딩 원정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주장 완장을 찼던 손흥민의 움직임은 기대와 달리 무거웠고 경기 후 그의 몸 상태에 의문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딩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윌 랭크셔와 루카 부슈코비치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프랭크 감독의 첫 경기였던 이날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상징성만큼 관심이 쏠렸지만  손흥민의 경기력은 그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전반적인 움직임이 둔해 보였다. 후반 2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지만 수비에 차단당했고 16분 측면 돌파 시도 역시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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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드볼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허공으로 향했다. 결국 공격 포인트는 기록되지 않았다.
평가도 냉정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의 패스 성공률이 64%(9/14)에 불과했다고 전하며 평점 6.2점을 부여했다.
영국 언론의 시선은 더 혹독했다. 풋볼 런던은 “터치가 지나치게 거칠었고 슈팅 정확도도 크게 떨어졌다”며 팀 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매겼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조용한 경기력이었다.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하며 역시 5점을 주었다.  TBR 풋볼은 “녹슨 듯한 움직임과 불필요한 공 소유 장면이 눈에 띄었다. 토트넘이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날 경기력은 그 이유를 일부 보여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풋볼 런던은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허리 아랫부분을 손으로 짚거나 두드리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의 경기 후 미팅 자리에서도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고 러닝 전에도 같은 동작을 반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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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충돌로 인한 타박인지 이미 안고 있던 문제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구단 스태프와 관련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컨디션 이상이 의심된다.
프리시즌 초반임에도 손흥민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면 토트넘의 계획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몸 상태 문제까지 제기되자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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