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데이식스의 팬미팅에 입장하는 과정에서 생기부를 요구받았다는 글이 공개된 가운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사과했다.
21일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이번 DAY6 4TH FANMEETING 공연 입장 시 본인 확인 절차로 인해 불편과 피해를 입은 관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당사는 공연에 제기된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 및 수집 행위에 대해 확인하였습니다. 운영 업체에 입장 관리를 위탁하여 진행하는 과정에서 위와 같이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추가로 요구하거나 준비된 서류의 추가 확인을 위해 관객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공유하는 행위 등 관객분들의 불편함을 유발하는 사안들이 발생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기존 공연을 진행함에 있어 이행한 본인 확인 절차는 실관람자와 부정한 방법으로 티켓을 불법 판매하는 자를 구별하여 관객분들을 보호하고자 함이었으나, 이번 사안에서는 유연한 대응과 관리 책임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인정했다.
또한 “당사는 사안의 책임을 통감하며, 개인의 사생활을 침범하지 않고 불공정하게 개인정보가 수집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또한 운영 업체와 사실 관계를 확인하여, 금번 과도한 본인 확인 절차로 인해 공연에 입장하시지 못한 관객분들께 티켓 환불 보상을 약속드리며, 보상 절차에 대한 상세 공지는 후속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끝으로 “다시 한번 관객분들께 큰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모쪼록 남은 팬미팅 회차는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데이식스의 팬미팅에서 팬들이 입장하는 과정에서 스태프로부터 본인 신분증과 부모 신분증은 물론 가족관계증명서, 생활기록부까지 요구했다는 폭로글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스태프가 요구한 서류를 보여주지 못하거나, 실물이 아닌 사진으로 대체할 경우 입장이 불가능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JYP엔터테인먼트는 직접 고개를 숙이며 관련해 입장을 낸 것이다.
소속사가 팬들의 본인 확인 절차와 입장 과정에서의 논란에 직접 사과한 가운데, 데이식스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주차 공연을 이어간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JYP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