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우호 팔고 김민재 산다' 바르사-뮌헨… 플릭과 데쿠의 선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7.23 06: 23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연쇄 이동 시나리오의 중심에 섰다. 모든 변수의 핵심은 로날드 아라우호와 김민재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을 인용한 트리뷰나는 “아라우호가 바이에른 뮌헨과 접촉 중이며 바르셀로나가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한지 플릭 감독은 현재 파우 쿠바르시와 이니고 마르티네스를 주전 센터백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아라우호의 기량에 의문을 품고 있다. 프리시즌 동안 플릭 감독과 아라우호가 면담을 통해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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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확실한 출전 보장을 원하고 있다. 마침 김민재 매각을 고려하는 바이에른 뮌헨이 아라우호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두 구단의 이해관계가 맞물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만약 상황이 진전된다면 김민재와 아라우호가 얽힌 대형 연쇄 이적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민재의 바르셀로나행은 이미 이적 시장 초반부터 꾸준히 거론됐다. 독일 TZ는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영입 가능성을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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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쿠 단장은 플릭 감독과 마찬가지로 빌드업과 높은 수비 라인을 중시하며, 김민재를 가장 적합한 자원으로 평가했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아라우호를 매각하지 않는다면 김민재 영입은 불가능하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인해 새로운 선수 등록 전 기존 자원의 매각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독일 현지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여전하다. 빌트는 “김민재의 바르셀로나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이번 여름 방출보다는 재정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김민재는 부상 우려에도 꾸준히 기용됐고 바이에른 뮌헨이 당장 이적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아라우호의 향방에 따라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 아라우호는 프리시즌 직전 “이번 시즌에도 남는다”고 장담했지만 바르셀로나가 그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한다면 월드컵을 앞둔 그가 이적을 결심할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의 상황도 복잡하다. 지난해 여름 뮌헨에 합류해 초반에는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시즌 중반 이후 체력과 컨디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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