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을 제치고 5선발 자리를 꿰찬 황준서가 한화를 11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전날 경기는 한화의 2-1 승리였다. 선발 문동주의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104구 호투와 함께 노시환이 결승홈런, 심우준이 쐐기홈런을 터트렸다. 마무리 김서현이 2-0으로 앞선 9회말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동점 허용 없이 경기를 끝냈다.
선두 한화는 10연승을 질주하며 1985년 삼섬 라이온즈 이후 40년 만에 KBO리그 역대 2호 단일시즌 두 차례 10연승을 달성했다. 시즌 56승 2무 33패. 반면 4연승이 좌절된 9위 두산은 38승 3무 50패가 됐다. 한화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11연승을 위해 좌완 황준서를 선발 예고했다. 황준서의 시즌 기록은 10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3.15로, 최근 등판이었던 1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6⅓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대신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며 엄상백을 제치고 5선발 자리를 꿰찼다.
황준서는 올해 두산 상대로 처음 마운드에 오른다.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4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7.36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에 두산은 루키 최민석으로 맞불을 놨다. 최민석의 시즌 기록은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5월 28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두 달 가까이 승리가 없는 상황.
올해 한화 상대로는 6월 11일 대전에서 한 차례 구원 등판해 1⅔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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