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27)의 바르셀로나 임대 이적이 확정되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래시포드를 맨유부터 1년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는 1년 임대 후 3000만 파운드(약 557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가르나초는 래시포드의 이적 소식에 “가자(Lets goooo)”라는 짧은 메시지를 소셜 미디어 계정에 남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를 의리의 행동으로 해석했다.
두 선수는 맨유에서 ‘폭탄 처리반’으로 불렸다. 전력 외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제이든 산초, 안토니, 타이럴 말라시아와 함께 후벵 아모림 감독으로부터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 훈련은 물론 프리시즌 미국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래시포드가 가장 먼저 팀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되자, 가르나초가 공개적으로 그에게 '탈출 축하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
가르나초 역시 이적이 임박한 상황이다. 현재 첼시와 토트넘, 아스톤 빌라 등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르나초는 최근 잇단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휴가 중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논란이 됐다. 이 장면은 래시포드가 지난 시즌 임대로 뛰었던 팀 유니폼이라 더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일부 팬들은 이를 감독에 대한 반항으로 해석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가르나초는 지난 5월 토트넘과 결승전 때 벤치에서 출발해야 한단 말을 듣고 불만을 드러냈다. 가르나초의 형 로베르토가 목소리 내기도 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계정에 “아모림 감독이 가르나초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가르나초는 지난 2월에도 조기 교체되자 아모림 감독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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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르셀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