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언론이 손흥민(33, 토트넘)에 대해 근거없는 보도를 하고 있다.
중국에 근거를 둔 ‘풋볼유럽’은 24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LAFC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고 이미 접촉중이다. 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까지는 유럽에서 나온 보도와 차이가 없다. 그런데 이 매체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손흥민은 자신의 꿈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며 팀을 떠나 사우디나 미국에 가서 축구를 하고 싶어한다”면서 자의적 해석을 사실인 것처럼 왜곡해서 보도했다.

손흥민은 중국에서도 관심이 높은 스타다. 중국언론이 손흥민의 거취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다만 손흥민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중국언론이 추측성 보도를 하는 것은 오해를 살 수 있다.
중국언론은 과거에도 “손흥민이 중국사람”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고구려와 발해가 중국의 변방정권이라는 동북공정의 역사왜곡 일환이었다. 한국이 중국의 소수민족의 후예이니 손흥민도 중국에 뿌리는 둔 중국사람이라는 황당한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외신에서도 “중국은 세계의 뛰어난 문화에 대해 자국의 문화라고 우기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은 손흥민 외에도 한복, 김치 등 한국고유문화 조차 중국이 원조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김도훈 대행이 이끈 축구대표팀에게 1-0으로 패했다. 한국까지 응원을 온 중국선수단이 손흥민에게 손가락 욕설을 펼쳐 논란이 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