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포비아’ 극복→1위 한화 추격…개막 7연승 분위기네, 선발은 QS, 타선은 폭발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7.25 06: 41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광주 원정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고 기분좋게 홈으로 돌아왔다. 개막 7연승 때 팀 분위기를 되찾고 있다. 선발이 안정적이고, 슬럼프에 빠졌던 타선이 돌아가면서 터지기 시작했다. LG는 1위 한화 이글스를 4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LG는 2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최종 스코어는 완승이지만,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이었다. 
LG 선발 손주영은 6⅓이닝 무실점,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무실점으로 투수전이 이어졌다. 7회말 1사 1,2루에서 불펜 이정용이 고종욱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까지 몰렸으나 연속 삼진을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양현종,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무사 2, 3루 상황 LG 김현수가 달아나는 우중간 스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염경엽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2025.07.24 / dreamer@osen.co.kr

LG는 8회 타선이 대폭발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1루 베이스를 맞고 튕기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박해민이 번트 자세에서 강공으로 2루수 옆을 빠지는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문성주가 전진 수비를 펼친 2루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김현수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려 5-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문보경, 박동원의 연속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박관우의 1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8-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양현종,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무사 2, 3루 상황 LG 김현수가 달아나는 우중간 스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염경엽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2025.07.24 / dreamer@osen.co.kr
LG는 22일과 23일 KIA전에서는 극적인 역전승을 이틀 연속 거뒀다. 22일 경기에서는 8회초까지 4-1로 앞섰다. 그런데 8회말 이정용, 유영찬, 장현식 3명의 투수가 이어 등판했으나 KIA 타선을 막지 못하고 대거 6점을 내주며 4-7로 역전당했다. 
패색이 짙은 9회초 1사 1,2루에서 박해민이 KIA 마무리 정해영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조상우를 무너뜨리며 9-7로 승리했다. 
23일도 비슷한 패턴이었다. LG는 4회부터 7회까지 1점씩 뽑아 4-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7회말 선발 치리노스가 1점을 내줬고, 2사 1,3루에서 등판한 불펜 김진성이 오선우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LG는 연장 10회초 문보경이 조상우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6-4로 승리했다.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김도현, 방문팀 LG는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세웠다.연장 10회초 무사 1루 상황 LG 문보경이 다시 앞서가는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으며 김주성과 기뻐하고 있다. 2025.07.23 / dreamer@osen.co.kr
LG는 3연전 스윕으로 4연승을 이어가며 한화와 승차를 좁혔고, 무엇보다 ‘KIA 포비아’를 극복했다. 광주에서 KIA 상대로 3연전 스윕은 2013년 5월31일~6월2일 이후 12년 만에 기록이다. 날짜로는 4437일만이다.
LG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 KIA에 7승 9패로 열세였다. 지난해는 KIA에 3승 13패로 완전히 밀렸다. LG는 지난해 KIA 상대로 7월 잠실 3연전 스윕패, 8월 잠실 3연전 스윕패를 연거푸 당하며 1위 경쟁에 이어 2위 싸움에서도 밀리며 3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LG가 KIA 상대로 3연전 싹쓸이 승리를 한 것은 2021년 6월 18~20일 잠실 3연전 이후 4년 만이다.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김도현, 방문팀 LG는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마운드에 오른 KIA 정해영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7.23 / dreamer@osen.co.kr
지난 22일 3연전 첫 경기에서 KIA 마무리 정해영을 무너뜨린 것이 컸다. 정해영은 2020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LG전 통산 성적이 30경기 5승 1패 1홀드 12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0.61로 무척 강했다. 29⅔이닝을 던져 단 2실점만 허용했다. 
정해영의 LG전 1패는 신인이던 2020년 기록한 패배였다. 2020년 8월 18일 잠실 LG전에서 연장 10회 등판해 김현수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았다. 정해영이 마무리를 맡은 2021년 이후로는 2024년 9월 3일 LG전에서 1이닝 1실점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실점은 했지만 세이브를 기록했다. 
졍해영은 올해도 전반기에는 LG전 3경기에서 3⅓이닝 무실점 2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22일 극강의 천적 관계인 정해영을 상대로 4안타 4득점을 뽑으며 패전을 안겼다. 
LG는 3연전에서 송승기(6이닝 1실점), 치리노스(6⅔이닝 3실점), 손주영(6⅓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7월 팀 타율 2할4푼9리였던 LG는 3연전에서 타율 3할2푼5리 23득점으로 폭발했다. 후반기 첫 시리즈 롯데 3연전에서 2점-1점-3점에 그쳤던 타선은 경기당 평균 8점을 뽑았다. 염경엽 감독의 최대 고민거리였던 타선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 
LG 트윈스가 타선 폭발을 일으키며 광주 3연전을 모두 이겼다. LG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8-0으로 대파했다. 선발 손주영의 눈부신 무실점 호투와 7회 김현수의 3점홈런 등 대거 8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응집력을 과시하며 완파했다. 시리즈를 모두 쓸어담고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5.07.24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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