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인기, 최고의 이적료' 뉴캐슬 FW 이삭, 리버풀이 다시 영입 노린다?...유럽 거함들, 2000억 이상 준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7.25 13: 06

알렉산데르 이삭(25, 뉴캐슬)이 이번 여름 이적을 구단에 요청하면서, 유럽과 사우디의 빅클럽들이 치열한 쟁탈전에 나설 조짐이다.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리버풀을 비롯한 주요 구단들의 이삭 영입 가능성과, 구단 내부의 반응까지 상세히 전했다.
이삭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뉴캐슬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구단 측에 이적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프리시즌 싱가포르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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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이미 이삭에게 관심을 가져온 구단이다. 과거 1억 2,000만 파운드(약 2,227억 원)에 달하는 조건을 검토했지만, 뉴캐슬의 '비매물' 입장에 밀려 실제 제안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리버풀은 올여름 7,900만 파운드(약 1,446억 원)에 위고 에키티케를 영입했다.
현재 다르윈 누녜스 매각에 실패했고, 루이스 디아스를 향한 바이에른 뮌헨, FC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한 상태에서 이삭 영입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누녜스나 디아스의 상황이 바뀐다면 이삭은 다시 '안필드 프로젝트'의 핵심 타깃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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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알 힐랄은 이삭 영입에 1억 3,000만 파운드(약 2,413억 원) 이상을 준비 중이다. 구단은 사우디 국부펀드(PIF) 소속으로, 무제한에 가까운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빅터 오시멘 영입 실패 이후, 이삭은 새로운 핵심 타깃이 될 수 있다.
이삭은 여전히 유럽 최상위 리그에서 통할 선수로 평가받는 만큼, 사우디행은 '축구적으로는 하향 이동'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게다가 뉴캐슬 역시 PIF 소속이라는 점에서, 같은 소유주 그룹 내 선수 이동이 팬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다.
PSG는 재정적으로 이삭을 영입할 여력이 있는 몇 안 되는 유럽 팀 중 하나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 월드컵 준우승, 그리고 에키티케 이적을 통한 이적 수익까지 확보한 상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전통적인 '9번' 없이도 팀을 운영하는 스타일이다. 콜로 무아니와 곤살루 하무스의 이탈 여부에 따라 이삭 영입이 본격 논의될 수 있지만, 당장은 이적 우선순위에서 멀어져 있다.
첼시는 이미 리암 델랍, 주앙 페드루, 제이미 바이노-기튼스 등 젊은 공격 자원을 다수 보강했다. 이삭의 높은 이적료와 연봉은 현실적으로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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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격 보강에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로 1억 3,000만 파운드(약 2,413억 원)를 지출한 상황에서 이삭을 리스트에 올리지 않았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활용한 맞트레이드설이 존재하지만, 뉴캐슬은 이미 측면 자원이 포화 상태다.
아스날은 과거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 이삭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현재는 빅토르 요케레스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1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한 상황에서 추가 공격수 영입은 불가능에 가깝다.
바르셀로나는 이삭을 이상적인 '차기 No.9'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 이미 루이스 디아스 영입전에서도 물러선 바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삭 영입에 필요한 재정적 여력이 없다. 라리가의 연봉 상한 규제도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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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과거 이삭을 검토했으나, 킬리안 음바페와 엔드릭의 합류 이후 공격진은 이미 과잉 상태다. 바이에른 역시 중앙 공격수는 해리 케인, 측면 자원은 루이스 디아스를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
이탈리아 클럽들, 특히 AC 밀란, 유벤투스, 인터 밀란, SSC 나폴리는 이삭의 이적료 자체가 "논외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밀란의 경우 알바로 모라타, 유벤투스는 조너선 데이비드로 대체 자원을 채운 상황이다.
디 애슬레틱은 "뉴캐슬로서는 이삭이 떠나지 않는다고 해도 고민은 남는다. 이적 의사를 밝힌 선수를 다시 팀에 녹이는 일은 간단치 않다. 이삭은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투어에도 불참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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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윌리엄 오술라와 유망주 션 니브 외에 확실한 대체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에디 하우 감독은 '마음 떠난 이삭'이라도 당분간 붙잡고 가야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뉴캐슬은 이삭에게 재계약을 제시할 계획이지만, 페어플레이 재정 규정(PSR) 제한으로 높은 연봉을 보장하기 어렵다. 만약 재계약을 하더라도, 이삭은 바이아웃 조항 삽입이나 추후 이적 조건을 요구할 공산이 크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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