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이 안 나오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콜업된 우완 파이어볼러 윤성빈의 출격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윤성빈은 지난 17일, 후반기 시작과 함께 다시 1군에 올라왔다. 하지만 콜업 이후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윤성빈은 지난 5월 20일 사직 LG전 선발 등판해 1이닝 9실점의 혹독한 복귀전을 치르고 2군으로 다시 내려갔다. 2군에서는 불펜 투수로 경험을 다시 쌓았고 불펜에서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결국 지난 6월 13일 다시 1군에 올라왔고 이후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불펜에서 성과를 냈다. 6월 22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내기도 했다.
7월 2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간 윤성빈은 주자 견제와 세트 모션 등 불펜 투수로서 거듭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콜업됐지만 아직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롯데는 후반기 6경기에서 2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3점 차 접전 경기를 치렀다. 나머지 2경기도 각각 4점 차, 5점 차였다. 비교적 접전의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윤성빈이 등판할 만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나가야 할 타이밍이 지났다. 타이밍이 안 나온다”라면서 “점수 차이가 확 났으면 한 번 등판을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은 중요한 순간 비밀병기로 활용할 가능성을 여전히 염두에 두고 있더. 세트 포지션으로 굳이 공을 안 던져도 되는 순간, 그러면서도 삼진이 필요한 순간에 윤성빈을 중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점수 차가 엄청 크지는 않더라도 주자 2루나 2아웃, 삼진을 잡아야 할 때 투입하려고 보고 있다.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위가 있지 않나”라면서 윤성빈의 앞으로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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