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의 나이에 첫 맞대결이 이뤄졌다.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시즌 11차전은 양 팀 선발투수들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다. 한화 류현진, SSG 김광현이 나란히 선발 예고된 것이다.
두 선수는 대한민국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투수들이다. 2006년 류현진, 2007년 김광현이 나란히 데뷔하면서 동시대를 누볐지만 선발 맞대결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둘 다 전성기였던 2010년 5월23일 대전 경기에서 선발 예고됐지만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맞대결이 불발된 바 있다.
그로부터 15년이 흘러 마침내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류현진은 38세, 김광현은 37세로 전성기가 지나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토종 에이스로 건재함을 뽐내고 있어 맞대결이 기대가 된다.
류현진은 16경기(85이닝) 6승4패 평균자책점 3.07 탈삼진 73개, 김광현은 18경기(98.2이닝) 5승7패 평균자책점 4.01 탈삼진 99개를 기록 중이다.
둘 다 상대팀에 고전했다. 류현진은 SSG전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73, 김광현은 한화전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4.91로 약했다. 기대했던 투수전이 아닌 난타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