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연인 감금·폭행에 음주 도주까지...전 프로야구 코치 결국 실형 선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7.26 11: 40

연인과의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다 감금 및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야구 코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및 감금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야구 코치 A씨에게 지난 22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9일 오전 4시 20분경,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연인 B씨와 금전 문제로 다투다 서울 시내 한 호텔 객실에 B씨를 약 1시간 30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도망치려던 B씨를 강제로 끌고 들어오다 전치 3주의 타박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KBO 야구공 125 2023.04.16 / foto0307@osen.co.kr

객실을 빠져나온 B씨가 택시를 타고 도주하자, A씨는 직접 차량을 몰고 뒤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케이브가 2타점을 기록했고, 오명진이 결승타를 때렸다. 잠실야구장에 붉은 노을이 하늘을 뒤덮고 있다. 2025.06.21 /jpnews@osen.co.kr
재판부는 “운동선수 출신인 A씨에게 감금된 피해자는 상당한 공포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감금 상태가 위력을 통해 지속됐고, 피해자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은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며 “음주 측정 거부는 공권력을 무시하고 범행 적발을 어렵게 하는 행위로, 사회적 해악이 크다”고 했다.
또한 “A씨가 당시 운전을 계속했을 경우 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컸고, 재범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점, 감금 시간이 비교적 길지 않았던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A씨가 소속됐던 구단은 해당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즉시 코치 계약을 해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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