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이민우, 에릭→전진→앤디 이어 4번째 결혼..‘살림남’서 예비신부 공개한다[핫피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7.26 14: 45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결혼 소식을 전하며 팀 내 네 번째 유부남 대열에 합류했다. 오랜 시간의 침묵과 논란, 사기 피해 등 여러 악재를 겪은 끝에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것. 이번 결혼 발표는 이민우에게 있어 단순한 축하를 넘어선 ‘회복의 서사’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이민우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오늘은 신화창조에게 제일 먼저 전하고 싶은 소식이 있어 펜을 들었다”며 “최근 여러 가지 상황을 겪으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되었고, 소중한 인연과 서로 같은 마음을 확인해 한 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신화창조를 생각하며 용기를 냈다”며 “누구보다 제가 가장 아끼는 신화창조에게 축하를 받고 싶어 진심을 담아 전한다”고 팬들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그룹 신화 데뷔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HEART' 발매 기자회견이 열렸다. 신화 이민우가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이민우는 “신화로 데뷔해 10대, 20대, 30대를 지나 지금까지 늘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며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무대 위에서의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민우는 에릭, 전진, 앤디에 이어 신화 멤버 중 네 번째로 유부남이 됐다. 그의 깜짝 발표에 팬들은 물론, 브라이언, 안선영 등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지고 있다. 이민우의 결혼과 예비 신부와의 러브스토리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통해 8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민우의 이번 결혼 발표는 단순한 ‘결혼 기사’로 그치지 않는다. 2019년, 이민우는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20대 여성들의 양 볼을 잡고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강제추행 혐의로 신고당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포장마차 술자리에서의 작은 오해였으며,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모든 오해는 풀렸다”고 해명했고, 이후 이민우는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민우는 또 한 번의 충격을 마주했다. 20년 지기 지인이자 친누나의 친구 A씨에게 ‘검찰 인맥이 있다’는 거짓말에 속아 총 26억 원대의 사기 피해를 입은 것. 1심과 2심에서 A씨는 징역 9년과 함께 26억 원 추징 명령을 받았고, 현재 사건은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서울고등법원에서 다시 심리 중이다.
이 사건은 이민우에게 경제적 손실을 넘어 건강까지 위협했다. 그는 지난 3월 “스트레스로 신경이 망가져 안면마비와 구완와사 증상을 겪었다”며 수년 간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골든타임을 놓친 상태였지만, 꾸준한 치료로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근황도 전했다.
이렇듯 연이은 의혹과 사건, 신체적 고통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묵묵히 회복의 시간을 보내온 이민우는 결국 결혼이라는 결실로 다시 한 발 내디뎠다. 혼란 속에서도 팬들에게 가장 먼저 진심을 전한 이민우. 그의 결혼 소식에 팬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