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00만 관중을 돌파한 날 자축의 대승을 거뒀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4연승을 질주 2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52승 42패 3무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 역시도 초반 팽팽하게 흘러갔다. 선발 이민석이 4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하며 힘겨워 했다. 타선은 초반 일찌감치 리드를 잡아 나갔다. 1회 손호영의 적시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2회 다시 2-2 동점이 됐지만 3회 레이예스 윤동희의 연속 적시 3루타, 전준우의 적시 2루타를 묶어 5-2로 앞서갔다.
이후 KIA의 추격이 이어졌지만 4회말 고승민의 솔로포, 6회말 레이예스의 2루수 땅볼로 1점,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로 9-3까지 격차를 벌렸다.
선발 이민석이 조기에 강판됐지만 정현수(⅔이닝 무실점)-김강현(1⅔이닝 무실점)-심재민(⅓이닝 무실점)-정철원(1⅓이닝 1실점)-윤성빈(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틀어막고 4연승을 완성했다.

손호영이 선제 2루타로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윤동희가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고승민이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수비 실책으로 문책성 교체를 당했던 황성빈은 다시 한 번 믿음을 얻고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야수들이 고른 활약을 해줘 많은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특히 후반기 복귀한 윤동희, 고승민, 손호영이 좋은 활약을 해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불펜진에서도 각자 제 몫을 다해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롯데는 이날 2만2669명 만원관중이 들어찼다. 올 시즌 32번째 매진을 달성하면서 홈 48경기 만에 누적관중 100만1312명을 기록했다. 48번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은 2만861명.
김태형 감독은 “주말 만원 관중으로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 주시는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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