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18, 토트넘)이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토트넘 홋스퍼는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친선 경기 루턴 타운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0-0 균형이 유지되던 후반 32분, 양민혁이 교체로 투입되면서 '비공식' 1군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앞서 위컴과의 친선전에서는 파페 사르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수문장 브랜든 오스틴의 실책과 수비 불안으로 2-2 무승부에 그쳤다. 손흥민-히샬리송-오도베르가 선발로 나선 4-3-3 포메이션에서 사르가 두 골을 넣었지만, 결정적인 실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는 4-2-3-1 포메이션으로 전환해 마티스 텔을 원톱에 세우고, 쿠두스-무어-브레넌 존슨이 2선에서 지원했다. 중원은 아치 그레이와 이브 비수마가 책임졌으며, 수비진에는 우도기-반 더 벤-단소-스펜스가 포진했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쿠두스와 텔을 중심으로 루턴 수비를 공략했지만, 세트피스와 오프사이드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루턴도 웰스와 네이스미스, 마코소의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전은 치열한 중원 싸움과 잦은 반칙, 오프사이드로 인해 흐름이 자주 끊겼고,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비카리오를 킨스키로 교체한 토트넘은 곧바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킨스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양 팀은 격렬한 몸싸움과 거친 반칙 속에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고, 루턴은 선수 교체를 통해 중원과 수비에 변화를 줬지만 공격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 32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대거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양민혁이 교체돼 그라운드로 투입됐다. 다소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0분 정도의 시간을 부여받은 양민혁이 새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