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특급 좌완, ‘혜성놀이’에 질렸다…김혜성 4연속 파울→볼볼→안타 폭발 ‘보름 만에 멀티히트 작렬’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7.27 09: 28

김혜성(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제대로 터졌다. 
김혜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 2차전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혜성은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올 시즌 11승을 기록 중인 좌완 개럿 크로셰를 만나 초구 볼을 지켜봤고, 2구째 몸쪽 95.3마일(153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1루수 아브라함 토로가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6연타석 삼진으로 침묵한 김혜성은 모처럼 특유의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2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김혜성은 후속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1루에서 그대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2-3으로 뒤진 4회초 2사 1루에서 다시 크로셰를 만난 김혜성.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4연속 파울을 만들어내는 근성을 보였고, 볼 2개를 침착하게 골라낸 뒤 8구째 몸쪽 97마일(156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쳤다.
이번에도 2루수 로미 곤잘레스가 타구를 향해 몸을 날렸으나 굴절과 함께 안타가 됐다.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이후 보름 만에 한 경기 2안타를 신고한 순간이었다. 
김혜성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맞이한 다저스는 오타니가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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