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의 훈훈한 풍경…삼성 오승환, 재활조 모아 점심 한턱 ‘역시 맏형 답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7.27 16: 5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리빙 레전드’ 오승환(42)이 재활조 후배들을 위해 따뜻한 리더십을 실천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그리고 부상 후 첫 실전 등판에서는 여전한 클래스도 증명해냈다.
오승환은 지난 25일 재활조 선수들과 정민태 코치, 트레이닝 파트 등 16명을 경산의 한 한식 맛집으로 초대해 푸짐한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한여름 땡볕 속에서도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는 동료들을 격려하고 코칭스태프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평소에도 후배들을 잘 챙기기로 유명한 오승환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힘내보자는 취지에서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배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KBO 통산 427세이브에 빛나는 오승환은 지난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도중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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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말소 후 컨디션 회복에 전념한 오승환은 27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0-6으로 뒤진 5회 선발 박주혁, 황동재, 이재익, 홍원표에 이어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완벽투를 뽐냈다. 
포수 김도환과 호흡을 맞춘 오승환은 첫 타자 안치홍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곧이어 장규현과 김건을 각각 1루 땅볼,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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