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만들어준 단어이긴 한데요.”
독보적인 ‘예나 장르’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는 솔로 가수 최예나. 특유의 밝고 당당한 매력에 솔직함이 미소를 유발했다. 10개월 만에 돌아온 최예나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예나 코어’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예나는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Blooming Wings’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컴백은 지난해 9월 발매한 세 번째 싱글 ‘네모네모’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그동안 최예나는 KBS2 ‘빌런의 나라’ 등에 출연하며 첫 정극에 도전,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고 방탄소년단 진의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예능, 광고 등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며 온 세상을 예나로 물들이고 있다.

이러한 활약 속에 ‘예나 코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그동안 보였던 ‘예나 장르’를 넘어선 ‘예나 코어’라는 단어. 낯설기도 하지만 오직 최예나만이 할 수 있는 장르라는 점에서는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최예나는 ‘예나 코어’에 대해 “회사에서 만들어준 단어이긴 한데”라고 머리를 긁적여 웃음을 자아냈다. 둘러서 말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자신의 생각이나 상황을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은 ‘예나스럽다’는 말 그 자체였다.
최예나는 ‘예나 코어’에 대해서는 “예나 코어는 다른 설명 필요 없이 예나만이 소화 가능하고 소화 가능한 영역이다. 뚜렷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 같아서 너무 좋다”고 이야기했고, MC를 맡은 재재도 최예나라는 유일무이한 존재가 소화할 수 있는 장르라며 거들었다.

최예나의 네 번째 미니앨범 'Blooming Wings'는 가장 예나다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사랑과 성장 서사를 가득 담았다. 천사의 날개처럼 순수한 마음이 새하얗게 피어나던 첫사랑의 감정, 때마침 비가 내리던 어느 골목길에서 겪은 첫 이별의 순간, 그 모든 사랑의 과정을 최예나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예나 코어의 정수가 담긴 새 앨범에 대해 최예나는 “무대적으로 생각했을 때 한 편의 뮤지컬을 본 것 같고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은 포인트가 있었으면 했다. 새로운 느낌과 딱 봤을 때 재밌다, 볼 거 많다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회의를 많이 했다. 많은 분들이 무대를 보시고 다양한 피드백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첫 소절부터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착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순수한 마음, 이별 후 아파하는 성장 스토리를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천만 배우’ 이도현이 지원 사격하며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다. 최예나는 “같은 소속사이기도 하고, 이도현에게 의견을 묻고 싶었다. 당시에는 군 복무 중이었는데 좋다고 해주셨고, 전역 후 얼마 안되어서 첫 스케줄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제 뮤직비디오에는 제가 나오니까 어떤 느낌인지 알겠는데 이도현이 나오니까 영화가 되더라.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다. 촬영하면서도 감동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솔로 가수로 데뷔한 지 3년, 이제는 더 높이 멀리 바라보는 최예나. 그는 “10개월 만에 내놓는 앨범인 만큼 많이 들어주셨으면 하고,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며 “올 한해도 감사하게 바쁘게 보내고 있는데, 틈틈이 정말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 만큼 제 앨범을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게 ‘왜 10개월이 걸렸는지 알겠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예나의 날개를 활쳐서 이번 활동도 잘 해보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