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데르 이삭(26, 뉴캐슬)의 이적설에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1시 45분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의 IFC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의 경기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뉴캐슬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를 상대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에디 하우(48) 뉴캐슬 감독은 "어제(28일) 저녁 한국에 도착해 방금 호텔에서 처음 나왔다. 더위에 놀랐다. '팀 K리그'라는 강팀과 경기해 영광이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영국 현지에서 함께 온 기자들도 여럿 참석했다. 이들은 주로 알렉산데르 이삭과 관련된 이적시장에 대해 질문했다.
이삭은 뉴캐슬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스트라이커다. 1999년생의 스웨덴 출신 공격수로 192cm의 장신에도 불구하고 민첩성과 유연성을 갖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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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 돌파와 침착한 마무리가 강점이며 빠른 가속과 방향 전환, 양발 활용, 다양한 슈팅 기술을 바탕으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1골, 2024-2025시즌 23골을 기록하며 결정력을 입증했다. 중거리 슛과 헤더는 적지만, 티에리 앙리를 연상케 하는 사선 침투와 골 감각이 인상적이다. 빌드업과 전방 압박에도 기여도가 높아 다재다능한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다만 상체 활용이 부족해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에 약하고, 잦은 하체 근육 부상으로 '유리몸' 이미지도 남아 있다. 전술상 많은 스프린트를 요구받는 뉴캐슬 시스템이 그의 부상 이력을 설명해주며, 빅토르 요케레스와 함께 스웨덴 공격을 이끄는 핵심 자원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하우 감독은 최근 열린 프리시즌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삭이 아시아 투어에 합류할 가능성은 없다"라며 선을 그었고, 실제로 이삭은 이번 투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19일 셀틱 파크에서 열린 셀틱과의 0-4 패배 경기에도 결장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뉴캐슬은 이삭의 불참 이유로 처음엔 '가벼운 허벅지 부상'을 언급했지만, 이후 이삭이 이번 여름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의사를 구단에 직접 전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삭은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쿠팡플레이 시리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7/29/202507291534777808_6888890eec918.jpeg)
특히 하우 감독은 지난 27일 아스날과 경기(2-3 패배)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격 보강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는 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 시즌 말부터 준비를 해왔지만, 쉽지 않은 이적시장이다. 할 수 있는 걸 해보겠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29일 한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선 하우 감독은 이삭의 상황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스날전 기자회견 이후 이삭의 상황이 달라진 점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이삭의 상황은 크게 달라진 것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시아 투어 중이라 결정권자들과 대화가 자주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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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삭이 뉴캐슬 구단에 요구하는 것(급여, 등번호 등)을 들어줄 의향이 있는가"라고 묻는 말엔 "당연히 선수와 계약은 유지되고 있고, 그를 남기기 위해 무엇이든 들어줄 수 있다. 다만, 최종 결정권은 나에게 있지 않다. 확답을 줄 수 없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