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 맡은 선수" 프랭크 감독, 이례적 '긍정 메시지'... SON 잔류 힌트일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7.31 00: 19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51)이 손흥민(33, 토트넘)의 거취에 대해 처음으로 긍정적인 말을 남겼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매우 좋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기간 중 나왔다.

[사진]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

토트넘은 31일 홍콩 카이탁 스포츠파크에서 아스날과 프리시즌 친선전을 치른다. 북런던 더비가 영국 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스날전 이후 선수단은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해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 나선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여름 만료된다. 계약 종료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여름은 그의 거취를 결정할 중대 분기점으로 여겨진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엔젤레스(LA)FC가 손흥민 측과 이미 접촉했다. 이적료는 1500만~2000만 파운드(약 279억~372억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전하며 미국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 프랭크 감독 /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
이런 가운데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잔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화제다.
29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전문 유튜브 채널 ‘맨인블레이저스’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선수였다. 지금도 그렇다. 훌륭한 태도로 훈련에 복귀했고, 열심히 임하고 있다.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다음 시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랭크 감독은 홍콩으로 떠나기 직전 기자회견에선 새로운 시즌 주장 선임 여부도 밝히지 않은 채 말을 아꼈다. 이에 지난 시즌 '캡틴'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하지만 가장 최근 홍콩 기자회견에선 손흥민을 무한 신뢰하는 발언을 하며 그가 잔류하는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프랭크 감독이 “다음 시즌”이라고 정확히 말했기 때문이다. 반면 단지 '립서비스'란 시선도 있다.
프랭크 감독이 아시아 투어 종료 후 손흥민과 개인 면담을 통해 그에게 중용 계획을 밝힌다면 손흥민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탠다드’는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적 징후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 손흥민 /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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