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1시즌 더?' 토트넘 입장 바꿨다 "SON과 1년 재계약 원해"... MLS 쏘니 적극 구애→오히려 팔기 싫어졌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7.31 11: 52

토트넘이 손흥민(33, 토트넘) 붙잡기에 나섰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인터 마이애미와 로스앤젤레스(LA)FC 등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들의 주요 영입 대상이다. 토트넘은 그런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현 계약은 2026년 6월 종료된다. 계약 만료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아 이번 여름이 향후 행보를 좌우할 결정적인 시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지만 최근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한 외부 관심이 거세지자 토트넘이 그의 이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1년 재계약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손흥민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 연장된다. 이는 토트넘이 그의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는 시점을 1년 늦추는 조치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당초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 손흥민을 자유계약 선수로 풀어줘야 하는데, 2027년까지 1년 연장하면 2026년 여름에도 이적료를 받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10시즌 동안 팀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통산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았고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2024-2025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 소속으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토트넘에서 이룰 것을 모두 이뤘다는 평가 속 이번 여름이 손흥민이 박수받으며 떠날 적기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LAFC는 손흥민을 팀 전력과 마케팅 가치 양면에서 매력적인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 역시 공격 보강의 핵심으로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손흥민의 미국행 이적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왔다. 이 사실을 토트넘이 모를 리 없다.
[사진] 토마스 프랭크 감독 /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손흥민과 단기 재계약을 원한단 보도가 나왔다. 최근 토트넘 새 감독 토마스 프랭크도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홍콩 아시아 투어 도중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다. 지금도 팀 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은 홍콩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는 주장 선임 여부에 말을 아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이적설에 더욱 힘이 실렸지만, 이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향한 신뢰를 보이며 그의 잔류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 ‘스탠다드’는 “숱한 이적설에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30분 홍콩에서 아스날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이어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 나선다. 아시아 투어 이후 손흥민 거취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 역시 여전히 그를 추적 중이다. 약 4000만 달러(약 556억 원)에 달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jinju217@osen.co.kr
[사진] 손흥민 /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