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킬즈 피플' 박준우 감독이 작품 내에서 다루는 조력살인에 대한 시선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 권해효, 윤가이, 박준우 감독이 참석해 야이기를 나눴다.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날 박준우 감독은 '조력 사망'을 소재로 하는 만큼 공개 후의 파장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 묻자 "상황마다, 케이스마다 저희 전체 이야기도 '안락사가 필요하다', '한국에서도 이런 케이스가 있으니 안락사 해야한다'는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반대하는 것도 있고 (주인공) 소정(이보영 분)도 굉장히 갈등한다. 때로는 대현(강기영 분)을 말리기도 하고, 대현이 소정을 말리기도 하고 그런 갈등의 연속이 있다. 심지어 이민기 배우가 역할 했던 캐릭터 조차도 혼란스러운 모습들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락사가 뭐가 정답이냐 이렇게 내리는건 각자 개인들만의 입장이 있다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 존엄사라고 표현되는데, 안락사의 형태는 아니지만 그 전 단계라 생각한다. 죽음의 선택에 있어 소수자의 어떤 선택 아닌가 싶다. 모든 사람에게 다 좋으니까 대중적으로 해야한다기 보다 해외 사례를 보면 유럽이나 캐나다에서도 죽음을 앞둔 사람 3~5%가 시행한다더라. 행복한 죽음을 보장하는 지름길이나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말씀은 못 드릴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생각을 전했다.
한편 ‘메리 킬즈 피플’은 오는 8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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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이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