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희, 김수현 작가와의 불화 20년 끝내고 윤여정 덕분에 극복…"고마움 가득"
’배우 한진희가 20년 간 김수현 작가와의 불화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은인으로 배우 윤여정을 언급했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두 사람의 사연이 공개되며, 윤여정의 따뜻한 배려와 신뢰가 한진희의 연기 인생에 큰 전환점을 가져왔다는 이야기였다.
지난 29일,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배우 한진희가 그려졌다.
이날 한진희는 "김수현 선생님이 한 번 나를 버린 배우에게 다시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과거 상황을 고백했다.20년 간 김수현 작가와의 불화가 있던 것.
한진희는 "그런데 나중에 들으니까 윤여정 씨가 김수현 작가에게 나를 추천했다더라. '한진희! 걔 얼굴도 좋고 연기 잘해'라고 하더니, 김수현 작가는 '그 애가 나한테 욕한 애야'라고 말했단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윤여정 선배가 그때 김수현 작가에게 '그 애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지만, 한번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설득했다"며, 윤여정의 중재 덕분에 20년 만에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다시 출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내가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한진희는 윤여정이 단순히 연기에 대한 배려를 넘어, 자신의 스타일까지 세심하게 챙겨준 일도 고백했다. "저는 스타일에 신경 쓰지 않는 편인데, 윤여정 선배는 그게 아니라 멋쟁이잖아요. '얘, 진희야, 너 그렇게 입으면 안 돼. 돈 좀 써'라고 말하면서 의상에 신경을 써주셨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한진희는 당시 파리에서 촬영이 있을 때, 윤여정이 자신을 위해 의상을 미리 준비해 놓았다고 전했다. "윤여정 씨가 의상을 다 사놨더라고요., 같이 가서 옷을 고르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지금도 그 은혜를 잊지 못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송승환은 이에 대해 "윤여정 선배가 단순한 연기 선배가 아니라, 코디네이터 역할까지 하셨네요"라며 감탄했다.
한진희는 20년간의 불화 끝에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다시 출연할 수 있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 모든 것이 윤여정 덕분이라는 사실을 여러 번 강조했다. 그간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해 준 윤여정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 그는, 이 경험을 통해 "배우로서의 소중한 가르침을 받았다"며 자신이 겪은 변화를 회고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