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에 한 수 배운 서울 김기동, "세계적인 팀 상대로 제대로 배웠다" [서울톡톡]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7.31 22: 36

"야잔, 서울 공격수랑 같이 슈팅 연습한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과 맞대결서 7-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주전으로 나선 전반에 3골, 로테이션을 가동한 후반에 4골을 넣으면서 남다른 화력을 뽐내면서 한국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단순한 친선 경기를 넘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국내 팀이 격돌하는 무대에서 바르셀로나는 어느 팀보다도 진지하게 임해 한국 팬들을 감감동시켰다. 이번 투어는 단순한 이벤트 성격을 넘어 바르셀로나의 상징성과 신구 스타들의 현재 가치를 국내 팬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한국 경기가 진행됐다.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필두로 하피냐, 다니 올모, 라민 야말이 공격진을, 중원에는 페드리, 프렌키 더 용이 구성하며, 포백은 알레한드로 발데, 로날드 아라우호, 파우 쿠바르시, 쥘 쿤데가 이룬다. 마지막으로 골문은 후안 가르시아가 지킨다.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조영욱이 원톱으로 나서고, 문선민, 린가드, 안데르손이 지원 사격한다. 미드필드는 이승모, 정승원이 책임지고, 수비는 김진수, 정태욱, 야잔, 박수일이 구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착용한다.경기 앞두고 한지 플릭 감독과 김기동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7.31 / soul1014@osen.co.kr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수페르코파(스페인 슈퍼컵)를 동시에 들어 올리며 스페인 트레블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플릭 감독 체제 아래 초호화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한 채 방한했다.
앞서 일본서 비셀 고베를 3-1로 제압하면서 기어를 끌어 올린 바르셀로나는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들은 공항부터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2004년 첫 방한 후 2010년에 이어 1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가에 팬들의 환호는 더욱 커졌다.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한국 경기가 진행됐다.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필두로 하피냐, 다니 올모, 라민 야말이 공격진을, 중원에는 페드리, 프렌키 더 용이 구성하며, 포백은 알레한드로 발데, 로날드 아라우호, 파우 쿠바르시, 쥘 쿤데가 이룬다. 마지막으로 골문은 후안 가르시아가 지킨다.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조영욱이 원톱으로 나서고, 문선민, 린가드, 안데르손이 지원 사격한다. 미드필드는 이승모, 정승원이 책임지고, 수비는 김진수, 정태욱, 야잔, 박수일이 구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착용한다.전반 FC서울 야잔이 동점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07.31 / soul1014@osen.co.kr
야말을 비롯해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드리 등 핵심 전력 대부분이 함께 입국했다. 2010년 이후 무려 15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바르셀로나는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팬들과 조우했디.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방한에 너무 기쁘다. 최선을 다해 바르셀로나 축구를 보여줄 것이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며 “라민 야말은 내일 출전할 것이다. 모든 경기는 우리의 테스트다”라고 말했다
이 예고대로 바르셀로나는 최정예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야말과 레반도프스키가 전반에 3골을 만들어내면서 3-2로 전반을 마무리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9명의 교체를 택했다.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내리 4골을 넣으면서 7-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기동 감독은 "아무리 친선전이라지만 골을 많이 먹어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래도 골이 많이 나와서 팬들이 즐거워해 기분은 좋았다. 이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확실히 세계적인 팀이다. 공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준비한대로 전반전은 잘 이뤄졌고 득점도 했다. 서울이 앞으로도 경쟁력을 가진 팀이라는 걸 나는 느꼈다. 이런 걸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5분 동안 두 골을 만들어낸 야말에 대해서 김기동 감독은 "득점도 이뤄졌고, 좁은 공간에서 우리 수비를 제치면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게 좋더라. 스피드, 득점력, 개인기 모두 좋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서울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야잔은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화제를 모았다. 수비구 야잔의 플레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코리아컵에서 야잔이 올라가서 역습으로 졌다. 야잔에게 이에 대해 말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벤트 매치라 골 욕심이 난 것 같다. 훈련이 끝나고 루카스, 안데르손이 슈팅할 때 따라서 해서 뭐라한 적도 있다. 근데 그 연습 덕에 골이 된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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