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남편과의 첫만남을 공개했다.
31일 오후 '손연재 sonyeonjae' 채널에는 '손연재와 남편의 초고속 첫 만남썰♥최초공개♥'라는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손연재는 "구독자 분들이 나보다 남편에 대해 더 관심이 많다"고 했고, 제작진은 "댓글에서 남편분과 어떻게 만났는지 물어보는 분이 많다"고 했다.
앞서 리듬체조 선수 출신 손연재는 2022년 8월, 9살 연상의 금융계 종사 남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손연재는 "이따가 저녁에 남편한테도 물어보려고 하는데 첫만남을 두고 입장이 많이 다르더라. 내가 기억하는 첫 만남과 그가 기억하는 첫 만남이 아예 다르다"며 "내 생각은 소개팅으로 만났다. 그때 어른들을 대상으로 리듬 체조 클래스를 했다. 한 회원이 2년 넘게 열심히 다녔는데, '혹시 선생님 남친 있냐?'고 하셨다. 안 친했을 때 물어봐서 그냥 넘겼다가 나중에 생각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남편 이름도, 직업도 몰랐다. 유일하게 나이만 알았다. 9살 연상이라고 하길래 그럼 바로 결혼 적령기라서 '아니에요~' 거절했는데, 남편의 입장은 '네가 그때 나 깠자나' 하면서 응어리가 있더라"며 "내가 28살이 끝날 때쯤 그분을 만나보고 싶더라. '난 이제 어른을 만나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나한테 남편의 첫마디가 '얼굴이 진짜 작으시네요'라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손연재는 "남편과 마주보고 앉았고, 지인 부부와 넷이서 만났는데 나 빼고 셋만 얘기하더라. 오랜만에 소개팅 한다고 잘 보이려고 춥게 입었는데 '오늘 망했다 와인이나 마셔야겠다' 싶었다. 나의 금요일밤이 아까웠다. 와인이나 실컷 마시고 집에 갔는데 번호도 안 물어보고 그렇게 끝났다. 애프터도 없었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그다음부터 입장이 달랐다. 오빠는 '네가 날 꼬셨다'고 했다. 하루는 오빠 집에서 '이 책 빌려가도 돼요?'라고 했는데, 이제 보니 플러팅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했네"라며 웃었다.
/ hsjssu@osen.co.kr
[사진] '손연재 sonyeonjae'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