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올라올 수 있다".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3)의 복귀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엿보인다.
김도영은 1일 함평 훈련장에서 목포과학기술대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실전점검에 나섰다.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타점짜리 2루타를 터트리는 등 특유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7회까지 수비를 소화하며 말 공격부터 교체됐다.
김도영은 예정된 재활을 모두 마치고 이번주 실전모드에 돌입했다. 라이브배팅을 두 차례 소화했고 이날부터 실전에 나섰다. 2일 한일장신대와 연습경기에 한 번 더 출전할 예정이다.
복귀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 애당초 다음주 사직 롯데전부터 1군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일과 2일 연습경기를 거쳐 몸상태가 문제없다면 3일 광주 한화전에 돌아올 수 있다. 이날은 아담 올러가 40일만에 선발마운드에 복귀한다.
이범호 감독은 1일 한화 이글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타격 영상을 다 봤다. 몸 상태가 완벽하다는 보고를 받았다. 두 번째 부상 이후 스케줄을 여유있게 잡았다"고 말했다.

복귀 시점에 관련해서는 "내일 한 경기 더 한다. 몸상태에 따라 일요일 또는 다음주 화요일에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3일 한화전은 홈경기이다. 홈 관중 앞에서 김도영의 복귀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이 감독도 :6월 안좋고 7월 좋았다. 올해는 6월 좋았고 7월 안좋았다. 매년 8월이 좋았다. 기대한다. 올러도 도영이도 들어온다. 지금부터는 힘을 내서 달려야 한다. 경기도 별로 안남았다. 최선을 다해 가진 전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8월이 되어야 한다"며 반등의 의지를 보였다.
한편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 위즈덤(1루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한준수(포수) 오선우(좌익수) 변우혁(3루수) 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