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과 양민혁(19, 이상 토트넘)을 앞세워 한국 땅을 밟았다.
토트넘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치르기 위함이다.
상대팀 뉴캐슬엔 한국 유망주 윙어 박승수(18)가 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번째 경기는 지난 달 30일 열린 팀 K리그와 뉴캐슬전(팀 K리그 1-0 승)이었다.
이날 입국해 공항에서 한국 팬들과 마주한 손흥민과 양민혁은 태극기를 펼쳐 보이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페드로 포로와 히샬리송 등도 손을 흔들며 환영 인파에 화답했다.
토트넘은 바쁘게 움직인다. 당장 내일(2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과 ‘캡틴’ 손흥민이 자리할 예정이다. 오후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오픈트레이닝 통해 팬들과 가까이에서 다시 만난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기 위한 토트넘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첫 초청 팀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팀 K리그와 대결해 6-3으로 이겼고 세비야하곤 1-1로 비겼다. 지난해 두 번째 방한 땐 팀 K리그를 4-3으로 제압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엔 1-2로 졌다.
지금까지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경기는 모두 흥행 성과를 냈다. 2022년 팀 K리그전(6만 4100명)과 세비야전(4만 3998명), 2024년 팀 K리그전(6만 3395명)과 뮌헨전(6만 3496명) 모두 구름 관중 장관을 이뤘다.
이번 방한은 손흥민의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10시즌을 함께했다.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그는 2020년 FIFA 푸슈카시상을 수상했고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데뷔 후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토트넘의 17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 돼 있다.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현재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리그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은 가운데 이번 방한 기간 중 거취에 대해 힌트를 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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