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이에른 뮌헨의 베테랑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36)가 큰 슬픔을 직접 털어놨다. 그의 아들 렌(Len)이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독일 '스포르트1'은 1일(이하 한국시간) "스벤 울라이히 골키퍼가 가족과 함께 겪은 비극적인 사연을 공개했다. 울라이히는 성명을 통해 아들 렌이 몇 주 전, 길고 힘겨운 병마와 싸우다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렌은 향년 6세에 생을 마감했다.
울라이히는 "이 사실을 공개하기로 한 결정은 우리 가족에게 너무도 어려운 선택이었다. 하지만 주변과 사회에 명확히 알리는 것이 우리 가족에게는 꼭 필요한 단계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내 리사, 그리고 9살 된 딸 말리아와 함께 점차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딸과 함께, 조금씩 다시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에서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려는 울라이히 가족의 마음이 절절히 묻어난다.
울라이히는 지난 몇 달간 팀 훈련과 경기에 결장하는 일이 잦았고, 이에 대한 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제야 그간의 침묵이 '감정적인 고통' 때문이었음이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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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FC 바이에른 뮌헨을 향해 "그동안 우리 가족을 존중해주고 배려해준 클럽과 관계자들,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그들의 조용한 배려는 우리에게 큰 위안이었다"라고 말했다.
스벤 울라이히는 2015년부터 FC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으며, 2020-2021시즌에는 함부르크SV에 임대된 바 있다. 최근까지도 바이에른과 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울라이히가 그간 어떤 시간을 견뎌왔는지, 팬들은 비로소 알게 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