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홈쇼핑 출연료에 대해 솔직히 고백했다.
안선영는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에 ‘멈춰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안선영은 논란 거리 중 하나인 ‘안선영 홈쇼핑 1시간 출연료 1500만원’에 대해 해명했다. 안선영은 “1화를 보시면 PD가 ‘제가 유튜브 천재다. 무조건 세게 시원하게 다 까는 게 매력이다. 출연료 까자’고 해서 홀린 듯이 지금은 이 정도라고 했고, 제목과 썸네일이 ‘한 시간 출연료 1500만원 안선영 이제 다 내려놓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합니다’였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나는 건드려도 되는데 엄마, 아들 건드리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어떤 기자 분 함 분이 제가 뒤늦게 캐나다를 간다는 하나 때문에 제 SNS와 유튜브 보시고 다 짜깁기를 해서 갑자기 ‘안선영 홈쇼핑 연예인 출연료 폭로’라고 썼더라. 제가 유튜버로 시작을 하면서 홈쇼핑에는 여제지만 여기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누구하고도 공평하게 새롭게 0에서부터 시작한다는 2년 전 영상을 보고 정정 해달라고 공문도 보내고 했는데 안 내리더라”고 말했다.

안선영은 “사실이 아닌 걸 쓰는 건 거짓말이지 않나. 제가 언제 다른 홈쇼핑 출연자들의 출연료를 폭로했나. 제 출연료는 1500만원이 맞다. 거기서 괴리감이 많이 느껴지셨나보다. 업계 폭로가 아닌 팩트를 말씀드리겠다. 어떻게 안선영 따위가 1시간에 1500만 원이나 받는 수준에 갔는지 설명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안선영은 “저는 대한민국 최초로 홈쇼핑을 시작했다. 23년 전 대한민국의 채널이 단 2개였고 제가 출연했던 홈쇼핑이 지금의 제 스튜디오보다 작았고 아무도 출연을 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 업체가 저를 불러줬다. 저는 2000년도 공채로 데뷔했을 때 그 이전 직장에서는 3천만 원 정도 연봉을 받았는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면서 50만 원의 월급을 받았다. 최소한의 생활비만 받으면서 꿈을 향해 가는 연습생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1500만원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20대는 어머니가 그 전에 저를 키우면서 장사하시느라 진 빚을 갚느라고 다 썼다. 그때는 닥치는대로 가리지 않고 일을 했고, 홈쇼핑에서 비누를 먹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대박을 쳤다. 26년간 단 한번도 생방송에 지각을 하거나 펑크를 낸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목표 매출을 못 채워서 다음 방송을 못 잡게 된 적도 없다. 그리고 업체와 채널과 수많은 사람들과 약속이기에 5년 사귄 첫 사랑이 바람 피는 거를 확인해서 울고 불고 눈이 이렇게 터져 나간 날에도 밤새도록 잠 안자고 가라앉히고 나갔고, 엄마 유방암 수술실에 들어갈 때도 울면서 홈쇼핑에 나갔다. 직원의 횡령을 알고도 나가서 웃으면서 일했다. 그래야 하는 자리고 그게 내 몸값에 포함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선영은 “연예인으로 오래 일했다고 해서 아무런 말에나 구설에 올려되 되는 존재는 아니다. 너무 솔직한 게 매력이라고 생각해서 뚝 잘라서 이야기한 거는 사과드린다. 괴리감 느끼지 않으셨으면 한다. 그렇게 26년을 살아낸 제 몸값에 대해서는 오로지 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20년 이상을 하면 정점이 오긴 한다. 제가 만들어진 몸값의 최근 값은 5~6년 가격이다. 1조 이상 팔아내고 난 다음에 형성된 금액이고, 더 노력하고 더 애써서 제가 차지하는 자리만큼의 값어치를 여러분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