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수(18, 뉴캐슬)가 손흥민(33), 양민혁(19, 이상 토트넘)과의 맞대결을 꿈꿨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10시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의 IFC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한 차례 맞붙은 뉴캐슬은 당시 전반 36분 터진 김진규의 선제골에 0-1로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뉴캐슬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 이 자리에 예정에 없던 박승수가 함께했다.
뉴캐슬은 지난달 2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뛰던 박승수를 영입했다. 그는 구단 아카데미의 21세 이하(U-21) 팀에 합류하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박승수는 지난달 30일 뉴캐슬과 팀 K리그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박승수에겐 잊지 못할 날이었다. 그는 후반 37분 윌리엄 오술라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된 박승수는 현란한 드리블로 안톤과 세징야를 무너뜨리며 우레와 같은 함성을 이끌어냈다. 말 그대로 첫 터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뉴캐슬 팬들도 "박승수! 박승수!"를 외치며 환호했다.
토트넘과 맞대결을 앞둔 박승수는 "경기 투입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들어간다면 제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선을 다해 보여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02/202508021359772275_688da96253a37.jpeg)
이날 오전 진행된 토트넘 홋스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축구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결정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팀에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소식을 들은 박승수는 "저도 아침에 기자회견을 봤다. 선수의 선택이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 내일 경기에서, 진짜 마지막일 수 있으니 유니폼 교환을 시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승수는 손흥민은 물론 이번 투어에 동행한 양민혁과도 그라운드에서 맞붙을 수 있다. 이에 박승수는 "(양)민혁이 형은 K리그에서 증명을 하고 간 선수다. 존경하는 형이다. 민혁이 형이랑 친하게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미용실에서 만났다. 같이 뛰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