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전현무와 홍주연의 결혼 가능성이 점쳐졌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사당귀)'에서는 KBS 아나운서국 보스 엄지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엄지인은 모교인 연세대학교로부터 어학당 강의를 제안받았다며 후배 아나운서들을 소집했다. 그는 KBS 아나운서 후배 김진웅, 홍주연, 허유원, 정은혜와 함께 특별한 강사를 초빙해 한국어 강의를 체엄하고자 했다. 바로 김진웅의 모친이었다.
앞서 아들 김진웅의 회사를 방문했던 그의 모친은 우아한 말투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중학교 영어 교사로 35년 동안 활약한 뒤 한국어 교원 자격증까지 획득한 그의 강의를 통해 엄지인이 어학당 강의를 체험하고자 한 것이다.

김진웅은 갑작스러운 모친의 등장에 유독 당황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선 '사당귀' 출연 당시에도, 그의 모친이 아들을 '대니얼'이라 부르며 영어로 단호하게 말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기 때문. 이에 김진웅 빼고 모든 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김진웅 모친 역시 강의 외에도 아들의 직장 동료들을 보며 눈을 빛냈다. 김진웅이 '사당귀'의 후배 아나운서들 가운데 청일점이었던 터. 앞선 출연 에서도 홍주연을 향해 며느리 욕심을 드러냈기 때문. 이에 그는 한국어 표현을 아들의 결혼에 빗대며 KBS 후배 아나운서들에게 결혼 계획을 물었다.
이 가운데 현재 27세인 홍주연은 "31세에 결혼해 33세에 첫째 그리고 36세에 둘째를 낳을 계획"이라며 확고한 인생 계획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진웅은 현재 1988년생으로 그의 모친은 빠른 시기 결혼을 원했던 상황. 점찍었던 홍주연과의 어긋난 인생계획표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다만 '사당귀'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홍주연의 말을 유심히 들었다. 이에 김숙이 "왜 이렇게 유심히 듣냐"라고 물어보자, 전현무는 "그럼 자냐"라고 반문하며 선을 그으려 했다. 그러나 박명수가 "저기에 맞춰서 스케줄 짜는 거냐"라고 거들자 웃음을 터트렸다.
심지어 전현무는 "내가 5년 뒤에 결혼운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전현무와 홍주연 또한 '사당귀'를 통해 방송용 '썸'으로 함께 오르내리던 터. 이를 이용한 '사당귀' 멤버들의 '전현무 몰이'가 졸지에 또 한번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어버렸다. 이에 홍주연의 뚜렷한 결혼 계획과 전현무의 운이 '사당귀'에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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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