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母, '1억 4천' 빚 만든 며느리..피해 남편 "친자DNA도 불일치" 충격 연속 ('무물보')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8.05 06: 19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전처와의 금전 문제, 그리고 16년간 키운 아이와의 충격적인 친자 확인 결과로 삶의 방향을 잃은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4일 방송된 KBS Joy 채널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사연남은 “전처와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결국 이혼했고, 혼자 아이를 양육했지만 이제는 인생의 방향을 못 잡겠다”며 입을 열었다.
사연에 따르면, 군 복무 중 전처로부터 임신 5개월 된 초음파 사진을 받았고, 제대 후 곧바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양복 차림의 낯선 인물이 집을 찾아와 전처의 이름을 거론하며 금융권 대출 서류를 들고 있었다고. 알고 보니 전처가 다른 대출을 갚기 위해 또 다른 대출을 낸 것이었다.

그 후, 사연남의 어머니도 "감당이 안 된다"고 고백하며 전처가 꾸준히 돈을 빌려갔다고 밝혔고, 그 액수는 무려 7~8천만 원에 달했다. 결국 2022년 9월 이혼에 이르렀고, 전처는 필라테스 창업을 이유로 또다시 4천만 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사연남은 “부모님께 죄송했지만, 또다시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도합 1억 4천만 원이 넘는 돈을 어머니께서 피해 본 상황인데, 또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 전처에게 줬다고? 말이 안 된다”며 격하게 반응했다. 이어 “안 갚았을 거다”라는 말에 사연남이 “맞다”고 인정하자, 더욱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사연남은 자신과 닮지 않은 아들의 외모에 의문을 품고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는 ‘불일치’. 16년간 키운 아이가 친자가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전처에게 확인했지만 “나도 모르겠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왔다고 밝혔다.
어버이날, 아이가 전처에게 쓴 편지를 본 후 더욱 상처를 받았다는 사연남은, 결국 소송을 통해 호적 정리를 마쳤고, 현재 아이는 전처와 함께 지내며 성도 전처의 성으로 변경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긴 세월을 속였다는 게 핵심이 아니다. 아이의 인생을 산산조각낸 행위다”라며 분노했고, “과거에 주저앉을 수 없다.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법적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전처는 반드시 빌린 돈을 갚아야 한다. 어영부영 넘어가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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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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