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 팔리냐는 6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토트넘 홋스퍼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영입한 주앙 팔리냐가 등번호 6번을 사용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기존 6번을 달고 있던 라두 드라구신이 3번으로 옮기면서 공석이 된 번호를 팔리냐가 택한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자연스러운 번호 교체지만, 팔리냐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그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항상 등번호에 '6'이 들어가는 번호를 선호해왔다. 때로는 선택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로 내게 6이라는 숫자는 특별했다"라고 밝혔다.
그에게 6은 가족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다. 특히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기일과 겹치며, 이후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이 숫자가 함께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이 6일이었다. 이후 내 인생에서 큰일이 있을 때마다, 유독 그 날짜나 숫자 6과 관련된 일들이 많았다. 첫 골을 넣은 날도 그랬고, 축구뿐 아니라 삶 전체에 걸쳐 숫자 6이 반복됐다"라고 말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05/202508051931779753_6891de42e4c4e.png)
팔리냐는 "조금 미신적일 수도 있지만, 이 숫자가 내게 힘을 주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가능하면 항상 유니폼에 6이 들어가기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는 스포르팅 CP 시절 66번과 6번을 사용했고, 풀럼에서는 26번,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16번을 달았다. 팀 사정에 따라 변형된 숫자를 선택했지만, '6'이라는 상징성은 결코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토트넘 입단과 함께, 마침내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6번'을 되찾게 된 셈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