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진 재편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무려 7,400만 파운드(약 1,367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했다.
영국 'BBC'는 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디티드가 벤야민 세슈코(22, RB 라이프치히) 영입을 위해 7,380만 파운드(약 1,363억 원)의 이적료 패키지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이적시장에 정통한 사이먼 스톤 기자의 보도 내용이다.
스톤 기자는 "이 중 6,520만 파운드(약 1,205억 원)는 보장 금액이며, 나머지는 옵션 조항으로 구성됐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이번 제안을 통해 세슈코가 맨체스터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라이프치히 측의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다. BBC는 "내부적으로는 이번 제안이 선수 가치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세슈코를 향한 관심은 맨유만 가진 것이 아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6,950만 파운드(약 1,284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보낸 상태로, 라이프치히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먼 스톤은 "맨유의 제안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장 의미 있는 움직임 중 하나다. 라이프치히 측에 확실한 관심을 표명하기 전, 선수 본인이 이적을 원한다는 확신이 필요했던 맨유 입장에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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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세슈코 영입을 위해 기존 스트라이커인 라스무스 호일룬의 이적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일룬은 지난 시즌 팀 내 주전 공격수였지만, 기대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기며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2경기에 출전해 4골만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악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까지 들었다.
세슈코는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87경기 39골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 자신을 알렸다. 196cm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단순한 높이뿐 아니라 골 결정력과 활동량도 겸비한 자원이다. BBC는 "세슈코의 합류는 맨유 최전방에 물리적 위협과 함께 새로운 공격 색깔을 더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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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이번 제안이 잉여 자금이 없는 맨유의 현실 속에서도 충분히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다. 사이먼 스톤은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와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영입을 위해 총 1억 3,000만 파운드(약 2,401억 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 중인데, 이 계약들의 지급 구조가 유리하게 짜여 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마커스 래시포드의 32만 5,000파운드(약 6억 원) 주급을 바르셀로나 임대를 통해 전액 절감했고, 제이든 산초 영입 실패에 따른 첼시의 위약금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도 추가 수입으로 확보했다.
또한 안토니 엘랑가, 알바로 카레라스 등의 이적 조항에 포함된 셀온 조항 수익도 1,500만 파운드(약 277억 원)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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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세슈코라는 젊고 다재다능한 공격수에게 미래를 걸려 하고 있다. BBC는 "단순히 호일룬의 대체자 수준이 아닌, 다시 한번 팀의 공격 전면을 이끌 핵심 전력으로 낙점한 셈"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남은 건 라이프치히의 결단이다. 세슈코 본인도 맨유행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드 트래포드가 다시 '공격수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