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FA’ 유격수, 125m 홈런포 터졌다. 언제 1군 기회 올까…트레이드 복덩이도 홈런+2G 연속 멀티 안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8.06 00: 2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50억 FA' 유격수 노진혁이 퓨처스리그에서 시즌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1군에는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한 노진혁이 언제쯤 1군 기회를 받을 수 있을까. 
노진혁은 5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1회초 전민재가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리드오프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노진혁이 1볼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25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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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혁은 3회 1사 후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자들이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이 끝났다. 
6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정보근의 3루수 땅볼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8회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노진혁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지난 4월 25일 한 경기 출장하고 손목 부상으로 3개월 가량 실전 공백이 있었다.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고 지난 7월 22일 퓨처스리그에 출장했다. 7경기에서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안타 중 홈런 2개, 2루타 2개로 장타가 절반 이상이다.
그런데 노진혁은 2군 경기에서 수비 포지션은 주로 1루수로 출장하고 있다. 한 경기는 중간에 3루수로 잠깐 뛰었다. 
롯데는 유격수로 1군에서 박승욱, 이호준이 뛰고 있다. 지난 겨울 두산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전민재는 4월까지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4월말 헤드샷 이후로 타격감이 떨어지자 현재 2군에서 유격수로 출장하고 있다. 
롯데 노진혁 / OSEN DB
롯데는 2023시즌을 앞두고 노진혁을 4년 50억원 FA 계약으로 영입했다. 노진혁은 2020년 20홈런을 기록했고, 2022시즌 NC에서 뛰며 115경기 타율 2할8푼 15홈런 75타점 50득점 OPS .808을 기록했다.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롯데 유니폼을 입은 노진혁은 2023년 첫 시즌에 113경기 타율 2할5푼7리 4홈런 51타점 43득점 OPS .724로 공격력이 이전보다 떨어졌다. 지난해는 허리 부상 등으로 73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2할1푼9리 2홈런 13타점 13득점 OPS .604로 부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2군 캠프에서 훈련했다. 시범경기에도 단 1경기 뛰지 못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제대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롯데 노진혁 / OSEN DB
이날 경기에 전민재는 톱타자 유격수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홈런에 이어 2회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추가했다.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나승엽은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여전히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 김진욱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40억 FA’ 투수 한현희는 7회 무사 1루에서 선발 김진욱에 이어 등판했다. 선두타자 한승택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예진원을 좌익수 뜬공 아웃, 오정환을 중견수 뜬공 아웃을 잡았다. 2사 1,3루에서 송재영으로 교체됐다. 
롯데 투수 한현희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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