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후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했다. ‘동상이몽2’ 400회 특집에 얼굴을 내비친 것.
지난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4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구라는 “8년 전 경기지사 전에 성남시장일 때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운명 부부 1호였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예능프로그램은 처음인데 잘 소화할지 걱정이다”고 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김숙 “우리가 굉장히 중요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은 “처음에는 출연 안한다고 했다. 기분 나쁜 건 내가 대통령이 됐으면 섭외 요청을 안 했을 텐데 안 되는 걸 전제로 섭외한 거 아닌가?”며 웃었다. 김숙은 “예능 최초로 대통령 내외가 나온 프로그램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일상이 공개됐는데 김혜경 여사는 “내가 자기에게 얼마나 맞추고 있는 거 모르지”라고 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나도 엄청나게 맞추고 있다”라고 한 마디 했다.
김혜경 여사는 “자기가 뭘 바꿨는데”라고 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일단 집에서 술을 안 마시잖아”라며 “난 번식기능을 잃었어”라고 정관수술을 한 사실까지 밝혔다.

김숙 “‘동상이몽’을 통해 모든 걸 다 오픈해줬다” “생각난다. 절대 말로는 안졌다”라고 했다.
8년 전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는 굉장히 친한 사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친구처럼 살려고 노력한다. 내가 너무 저자세여서 무시를 당하나”라고 했고 김혜경 여사는 “모든 걸 맞춰줘서 따라가기 힘든 남편이랑 살고 있다”라고 대통령 부부의 갈등을 보여주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